정부 ‘재택치료’ 발표에 원격의료 관련주 거침없는 상승
정부 ‘재택치료’ 발표에 원격의료 관련주 거침없는 상승
라이프시맨틱스 상한가 ... 케어랩스도 급등

원격 의료 플랫폼 만들고 준비해온 기업들

의료계선 여전히 부정적인 목소리가 높아
  • 정민우
  • admin@hkn24.com
  • 승인 2021.11.3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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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원격 진료·약 배송 서비스 ‘닥터나우’
사진=원격 진료·약 배송 서비스 ‘닥터나우’

[헬스코리아뉴스 / 정민우] 정부가 급격하게 늘어난 코로나19 환자들에 대해 자가격리 후 재택 치료를 실시한다. 그러자 주식 시장은 보건복지부가 원격 의료에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해석하면서 관련주가 크게 오르고 있다.

30일 코스닥에서 라이프시맨틱스는 오후 12시 17분 기준 전일보다 2450원(27.53%) 오른 1만 1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 초반 상한가까지 올랐다가 살짝 내려온 모습이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원격 의료 시대를 준비하는 국내 업계에서 대표적인 회사다. 디지털 헬스 기술 플랫폼 및 디지털헬스 솔루션, 디지털 치료제 등의 개발과 공급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이 회사는 능동적 의료소비자의 등장과 디지털헬스를 통한 비대면 의료의 도래를 예견하고 이에 따른 제반 수요에 착안해 국내 최초의 개인건강기록 기반 상용 디지털헬스 기술플랫폼인 '라이프레코드’를 개발하기도 했다.

라이프레코드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디지털헬스 서비스 구축에 필요한 의료 정보 인공지능 보안 기술을 통합 제공하는 기술플랫폼이다. 한화생명, KB손보에 이어 삼성생명까지 고객사로 확보했다. 보험회사가 가진 가입자 정보를 활용해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키움증권 김상표 연구원은 “다른 보험사들의 신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구축 수요에 대한 라이프시맨틱스의 수주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원격의료 디지털 헬스 헬스케어 원격진료

이날 케어랩스 주가도 전일보다 730원(8.29%) 오른 9540원이다. 헬스케어 플랫폼 굿닥을 운영하는 회사다. 

133개 병·의원과 협력해 국내 최초로 원격진료 운영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굿닥에선 병원(약국)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처방전 발급(전송)과 진료비 수납 등 서비스가 가능하다. 수년간 병원과 약국 협력 체계를 잘 쌓아놨다. 그래서 다른 경쟁자가 진입하기 쉽지 않다. 설립 이후 5년여 간 병원 6만 9000곳, 약국 2만 3000곳의 정보가 쌓여있다.

상상인증권 하태기 연구원은 “케어랩스의 주요사업이 성장하는 가운데, 영업이익 부문만 투자증가로 당초 기대수준에 못 미치고 있다. 그러나 장기성장을 위한 투자이기 때문에 기업가치에는 큰 변화가 없다”면서 “특히 외형성장이 의미 있게 지속 되고 있고, 디지털기반 사업 성격상 수익성 개선이 뒤에 따라오기 때문에, 케어랩스의 미래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11일 오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1-08-11)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11일 오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1-08-11)

앞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29일,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합동 브리핑에서 “재택치료를 원칙으로 하고, 재택치료가 불가능한 예외 경우만 의료기관에 입원하는 체계로 전환한다”고 말했다.

모든 확진자는 재택치료를 기본으로 하되, 입원요인이 있거나, 감염에 취약한 주거환경인 경우 등 특정한 사유가 있을 때에만 입원(입소) 치료를 실시한다는 것이다. 대신 보건당국은 재택치료자가 집에서도 안심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중심의 건강관리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확진 즉시 관리의료기관을 연계해 건강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필요한 재택치료 키트(산소포화도 측정기, 체온계, 해열제, 소독제 등)를 제공하기로 했다.

의료계는 여전히 원격 의료 확대에 부정적 입장이다.

한편 지난 26일 한국원격의료학회 주최로 ‘원격수술의 과거, 현재와 미래’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서울대 의대 이규언 교수는 “원격 수술의 기술적 발전은 임상적 타당성과는 또다른 개념”이라면서 “원격수술에 대한 논의와 기술이 더 성숙해진다면 앞으로 우리가 가게 될 미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성모병원 송명제 교수는 “의료계가 기술과 산업의 발전에 역행해 보수적인 입장만 고수하는 것 아닌가하는 의문이 고개를 들 수도 있다”며 “그러나 환자의 안전이라는 대전제에 입각해 보수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 편의를 위해 대면진료라는 대원칙이 훼손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관련 기사=비대면·원격의료 어떻게? ... 국무조정실 ‘현행유지’ 해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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