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임대현] 외국인의 매도세에 지수가 하락폭을 키운 하루였다. 코스피, 코스닥, 의약품지수, 제약지수 등 시장이 전체적으로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8일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2.63% 떨어진 20,180.49으로 거래를 마쳤다. 연속 3일째 내리막이다.
9월 들어서만 4.23% 빠졌다. 6거래일 중 지난 9월 3일 1.29% 상승한 것을 빼면 5거래일 동안 파란색 하락그래프를 그렸다. 21028.27포인트로 9월 장을 열었던 의약품지수는 이날 2만선 지지를 위협받았다.
의약품지수 대장주들의 동반 부진이 뼈아팠다. TOP3 모두 내렸다. 의약품지수 시총 1위 삼성바이오로직스 –2.0%, 2위 셀트리온 –2.15%, 3위 SK바이오사이언스 -6.67%로 부진했다.
SK바사는 싱가포르 헤지펀드가 SK케미칼에 “자회사인 SK바사 지분을 매각해 SK케미칼 주가할인을 해소해야 한다”는 주주제안서를 접수한 것이 알려지며 요동쳤다. 장중 한때 7.32%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SK바사는 3일 연속 내렸고 3거래일 만에 18.89% 빠졌다. 지난 4일 9.12% 급등하며 33만 5000원을 찍었다가 8일 종가기준 주당 5만 8000원이 떨어진 28만 7000원을 기록했다. ‘30만 SK바사’는 6일천하로 막을 내렸다.
대장주들의 약세 속에 의약품지수 중 오리엔트바이오(4.19%), 광동제약(1.78%), 삼일제약(1.43%), 국제약품(1.03%)만 올랐다. 하락종목은 45곳으로 상승종목보다 10배가 많았다.
코스닥 제약지수의 낙폭도 컸다. 이날 제약지수는 2.86% 하락한 13,016.06으로 거래를 마쳤다. 4일 연속 내리막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키웠다. 외국인은 442억 원, 기관은 279억 원어치를 팔았다. 12개 종목이 상승하고 92개 종목이 하락했다.
[8일 코스피 의약품지수 내 등락폭 상하위 10개 종목]
[8일 코스닥 제약지수 내 등락폭 상하위 10개 종목]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77% 내린 3,162.99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40억 원, 1195억 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4244억 원 매수로 버텼지만 내림세를 막지는 못했다. 307개 종목이 오르고 560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은 1.63% 빠진 1,037.22으로 거래를 마쳤다. 약속이나 한 듯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95억 원, 1449억 원 동반매도했다. 개인은 3320억 원 나홀로 순매수했다. 287개 종목 상승, 1069개 종목 하락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