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고 의식불명·심정지” … 청와대 국민청원 이달에만 17건
“백신 맞고 의식불명·심정지” … 청와대 국민청원 이달에만 17건
백신 확보 와중에 불안감도 커져
  • 정우성
  • admin@hkn24.com
  • 승인 2021.07.22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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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9시 20분 경 전북 전주 예수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예약자들이 접종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헬스코리아뉴스]
10일 오전 9시 20분 경 전북 전주 예수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예약자들이 접종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헬스코리아뉴스]

[헬스코리아뉴스 / 정우성] 코로나19 백신 투여 후 사망에 이르거나 중태에 빠졌다는 부작용 호소 사례가 계속 나온다. 부작용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은 청와대 청원 게시판과 언론을 통해 진상 규명과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뚜렷한 원인 규명이 미루어지면서 일부 미접종자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2일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 의식불명 상태이십니다”, “코로나 백신 교차 접종 후 심정지 상태인 아내를 살려주세요!”란 제목이 달린 청원 글 2건이 공개됐다.

백신 투여자의 가족이라고 밝힌 청원인들은 접종 이후 뚜렷한 이유 없이 중태에 빠졌다며 진상 규명을 호소하고 있다. 

한 50세 남성이 올린 청원에 따르면, 그의 부인은 1차 아스트라제네카, 2차 화이자 교차 접종 이후 구토·설사·몸살 등 이상 증세를 보였다. 입원 이후 현재는 심정지와 함께 혼수상태다.

청원인은 “아내는 올해 48세로 기저 질환도 전혀 없었던 아주 건강하게 일상의 삶을 살아왔기에 더욱 황당하다”면서 “보건당국은 무조건 기다리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할 뿐 다른 말이 없어 답답할 뿐”이라고 썼다. 이 청원에는 약 9500명이 동의한 상태다.

다른 청원인은 77세인 아버지가 화이자 백신을 2차 접종까지 마친 후 고열과 저혈당 상태로 의식불명에 빠졌다고 했다. 그는 “(병원은) 백신접종 후 보고사례가 없기 때문에 인과성 여부가 (인정하기) 어렵다고 한다”면서 “기저 질환이 있는 나이 드신 분들은 백신접종 부작용에 대하여 전혀 보호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 뿐”이라고 했다.

청원인은 “백신 접종 후 중증 및 사망 등의 피해를 입으신 분들은 나라에서 권장한 백신을 맞고 하루아침에 가정이 송두리째 일상으로의 복귀가 힘들어졌다”고 호소했다. 이 청원에도 약 770명이 동의한 상태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

기저 질환없고 운동 좋아하던 아들이 뇌경색

앞서 지난 19일에는 “코로나19 얀센 백신 예방접종 부작용 의심 인과성 조속히 심의해 주세요”라는 청원이 올라와 약 2만 1000명이 동의했다. 

예비역 군인을 대상으로 접종한 얀센 백신을 맞은 청원인의 아들은 혈전이 발생해 뇌경색으로 쓰러졌다. 이 경우에도 병원은 백신접종과 인과성을 설명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청원인은 “(아들이) 평소 술을 마시거나 담배도 전혀 피우지 않았으며, 체육관에서 체계화된 운동으로 꾸준히 체력을 관리해 오던 매우 건강한 청년이었다”면서 “기저 질환 역시 전혀 앓은 적도 없다”고 썼다.

이 3건 말고도 백신 부작용과 관련된 국민 청원이 이달에만 총 17건 올라와 있는 상태다. 청와대는 20만 명 이상 동의한 청원에만 답변하지만, 요건을 갖춘 청원은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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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호소 사례 늘면 ‘백신 거부’ 나타날라

백신접종 후 방역 당국에 이상 증세를 호소하는 건수만 하루 수백건에 달한다. 하지만 당국은 이상 증세와 백신접종의 인과성 인정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1차 접종률이 32.3%, 완전 접종률이 13.1%에 불과한 상태에서 부작용에 대한 공포가 백신 접종을 꺼리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 뒤에 피해보상 기준을 백신 접종과 ①관련성이 명백한 경우 ②개연성이 있는 경우 ③가능성이 있는 경우로 정했다. 

③항목에서 말하는 가능성이란 ‘다른 이유보다는 예방접종으로 인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더 높은 경우’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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