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임대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이 로봇을 이용한 단일 절개 서혜부 탈장 수술을 실시했다. 로봇 수술을 통해 기존의 복강경 수술보다 안전하면서도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용인세브란스병원에 내원한 A씨(70대 남자)와 B씨(50대 남자)는 각각 양측과 우측의 서혜부 탈장을 진단받았다. 서혜부는 허벅지 위쪽과 아랫배가 접하는 부위로, 서혜부 탈장은 복벽의 결손으로 복막과 복강 내의 장기가 서혜부의 약한 부위를 통해 외부로 돌출하는 질환을 말한다.
대장항문외과 허혁 교수는 두 환자에게 로봇을 이용한 단일 절개 서혜부 탈장 수술을 시행했다. 로붓 수술은 3D 내시경을 이용해 복강경 수술보다 명확하고 깨끗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고 세밀한 술기가 가능해 단일공을 통해서 효과적인 수술이 가능하다.
탈장 치료는 복강경 수술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2015년 로봇 수술이 적용된 이후 2020년 기준 미국의 로봇 탈장 수술 건수가 20여만 건을 기록하는 등 현재는 많은 국가에서 로봇 탈장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2018년 연구를 목적으로 로봇 이용 탈장 수술이 시행된 이래 현재 용인세브란스병원을 비롯한 6개 기관이 로봇 탈장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수술을 집도한 허혁 교수는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로봇을 이용, 단일 절개 서혜부 탈장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쳐 무척 기쁘다”며 “로봇을 이용하면 복강경보다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이 가능한 만큼 많은 탈장 환자들이 로봇 수술의 이점을 누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허혁 교수는 1000례에 이르는 복강경 서혜부 탈장 수술을 집도한 탈장 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배꼽에 하나의 절개 부위를 통해 수술을 시행하는 등 우수한 술기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