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FDA는 9일(현지시간) 랩코프(LabCorp)社의 '픽셀 코로나19 테스트 홈 키트(Pixel COVID-19 Test Home Collection Kit)'를 처방전 없이도 사용할 수 있도록 긴급 승인했다. 다른 일반의약품처럼 의사의 처방전 없이도 성인이면 누구나 키트를 구입해 코로나19를 자가 검진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검사를 원하는 사람은 매장에서 직접 키트를 구입하거나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된다. FDA는 “온라인 주문을 통해 자가격리 대상 등 오프라인 매장에 접근하기 힘든 이들이 코로나19를 진단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월 FDA는 같은 제품에 대해 의사의 처방을 받아 집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승인한 적이 있는데 8개월 만에 의사의 처방 절차를 건너뛸 수 있도록 했다.
FDA는 “주문자는 집에서 면봉을 통해 샘플을 자체 채취한 후 해당 샘플을 랩코프社에 보내면 된다”며 “검사 결과 양성 또는 기타 부적합한 검사 결과가 나오면 해당 지역 의료 서비스 제공업체를 통해 전화로 그 내용이 전달되고, 음성 결과는 이메일이나 온라인 포털을 통해 전달된다”고 설명된다.

제프 슈렌(Jeff Shuren) FDA 장치 및 방사선 건강센터 소장은 “처방전 없이 소비자가 가정에서 코로나19 용 비말 샘플을 스스로 채취하는 첫 번째 진단 키트”라며 “현재도 온라인 설문지를 작성하면 처방전을 받아 집에서 샘플을 자가 수집할 수 있지만, 이번에 새로 승인된 키트는 처방전 발행 단계도 건너뛰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