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협, 제2기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대전협, 제2기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7일 1기 해체 하루만에 밤샘회의서 결정

강경파 주축 ... 7인 공동비대위원장 체제

김명종 공동위원장 “복귀한 동료들도 머지 않아 다시 단체행동 나설 것”
  • 서정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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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08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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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대한전공의협의회가 1기 비상대책위원회 해산 하루 만에 2기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대전협 관계자는 헬스코리아뉴스와의 통화에서 “7일 밤부터 8일 새벽까지 긴급 총회를 열고 김명종·류세영·박준현·이수성·이호종·정원상·주예찬 전공의 등 7명이 공동 대표를 맡는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 2기가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하루 만에 2기 비대위가 만들어질 수 있었던 것은 1기 비대위원장을 맡았던 박지현 대전협 회장이 직권으로 비상총회를 다시 열었기에 가능했다”며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새 비대위가 활동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새롭게 꾸려진 비대위는 8일 오전 발표한 첫 입장문에서 “전국 1만6000명 전공의 의견이 충분히 수렴되지 않은 단체행동 지침에 이의를 제기한다”며 “새로운 비대위에서 로드맵을 제시한 이후, 합리적 절차를 통해 이를 의결하고 이에 따른 단체행동을 원칙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만들어진 비상대책위원회는 4일 의협과 정부, 여당의 ‘의당정 합의안’ 발표 이후 계속해서 진료중단 지속 입장을 유지하던 전공의들을 주축으로 구성됐으며 따라서 1기 비대위보다 더욱 강경한 대정부 투쟁을 이끌것으로 보인다.

박지현 회장이 단독으로 이끌던 1기와 달리 7명의 공동비대위원장 체제를 선택한 것도 2기 비대위의 특징이다.

김명종 대전협 신임 공동비대위원장은 헬스코리아뉴스와의 통화에서 “단독 지도체제를 선택할 경우 생길 수 있는 권력 독점의 문제를 최대한 막고, 최대한 신중하게 여러 사안에 대응하기 위해 집단지도체제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지현 1기 비대위원장이 하루 전 집행부 사퇴의사와 함께 “8일 오전 7시 현장 복귀” 의사를 분명히 하면서 이미 상당수 전공의들이 현장에 복귀, 투쟁 동력이 상당 부분 약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따라서 2기 비대위는 당분간 수련병원 비대위 별 복귀 여부를 살펴가며 향후 투쟁 방향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김 비대위원장도 “(전임 비대위와 입장이 다른 부분이 있지만) 우리의 대응 방향은 전임 비대위의 결정의 연장선 상에서 이뤄져야 하는 게 맞다”며 일단 지금 당장은 비대위 차원에서 전공의들의 병원별 복귀를 막을 수 없는 한계에 공감한다는 뜻을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미 현장으로 복귀한 동료 전공의들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복귀한 동료들도) 우리가 꼭 해결돼야 한다고 외쳤던 여러 문제들이 아직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는 점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그리 머지않은 시간 안에 우리와 단체행동을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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