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후 가려움증 있으면 흉터 두꺼워지는 이유는?
상처 후 가려움증 있으면 흉터 두꺼워지는 이유는?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김혜원 피부과 교수팀, 피부 섬유증에서 TRPV3 기능 밝혀내

가려움 관계된 피부 속 채널과 수용체 효과적으로 통제하면 흉터 억제 가능
  • 서정필
  • admin@hkn24.com
  • 승인 2020.06.1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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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강남성심병원 피부과 김혜원 교수팀은

[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국내 연구팀이 상처 후 가려움증이 있으면 흉터가 더 두꺼워지는 이유를 밝혀냈다.

대부분의 흉터는 상처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염증반응’과 ‘섬유화반응’이 일어나 생긴다. 이때 콜라겐 섬유가 과도하게 생성되면 크고 두꺼운 ‘비대성 흉터’가 나타난다. 비대성 흉터는 보기에 좋지 않고 가렵고 통증이 생겨 더 고통스럽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피부과 김혜원 교수(사진) 팀은 화상환자 20명을 대상으로 피부섬유아세포(피부를 구성하는 섬유질을 만드는 세포)에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물질인 'TRPV3 작용제'를 처리하고 가려움을 전달하는 경로인 ''TRPV3/TSLP/Smad2/3​' 채널에서 콜라겐이 생성되는지 확인했다.

연구 결과, TRPV3 작용제​를 처리한 피뷰섬유아세포가 가려움 전달 경로에서 콜라겐 발현량을 유의하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혜원 교수는 "이는 피부를 구성하는 단백질인 콜라겐이 상처 부위에서 증가해 흉터 생성을 촉진한 것"이라며 "즉, 피부섬유아세포가 각 채널의 표면을 자극했고 결국 피부섬유화를 초래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반대로 유전자 침묵 기술(RNA Silencing)을 활용해 TRPV3 유전자 발현을 억제했을 때는 TSLP와 Smad2/3 채널에서 콜라겐 발현이 감소했다. 이는 가려움 물질을 차단했을 경우, 상처 부위에 콜라겐이 증식하지 않아 흉터 생성을 억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해당 채널과 수용체를 차단하면 두껍게 생기는 흉터를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김혜원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두껍게 생기는 흉터를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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