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활동을 하건, 집안일을 하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생활 속 크고 작은 상처는 피할 수 없다. 아무리 조심해도 인간의 연약한 피부는 쉽게 손상되고, 심지어는 자신도 모르는 상처가 생기기도 한다. 특히,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상처를 만들어 오는 개구쟁이들 때문에 덧날 걱정, 흉터 걱정에 속이 상한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상처가 나면 일명 빨간약과 거즈, 그리고 반창고가 공식처럼 사용되었다. 상처를 소독하고 건조시켜 가피(딱지)를 만들고 시간이 지나 딱지가 떨어지는 것이 상처 치료의 일반적인 과정이었다. 이것이 건조드레싱 방식이다.
소위‘OO밴드’로 통하는 일회용 밴드도 이러한 건조드레싱 방식을 보다 편리하게 하도록 개발되어 오랜 동안 사용되어 왔다.
하지만 이러한 건조드레싱은 상처의 회복을 더디게 하여 흉터를 남길 가능성이 높다는 문제가 있어 왔다.
건조드레싱은, 손상된 피부를 재생시키는 데 필수적인 피부재생인자가 들어 있는 삼출물(진물)을 모두 빨아들여 생긴 딱지가 2차 감염이나 피부 손상의 원인이 되어, 흉터를 남길 가능성이 높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에는 건조드레싱과는 반대의 개념인 습윤드레싱 방식이 각광 받고 있으며, 거즈와 반창고의 수요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상처 부위를 촉촉하게 유지하여 딱지를 만들지 않도록 습윤 환경을 제공해야 회복 속도도 빨라지고 흉터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여러 임상 사례가 습윤드레싱을 상처 치료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각시키고 있는 것.
그리고 이러한 상처 치료 방식의 전환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 바로 상처 치료 재료의 진화이다. 습윤드레싱의 우수성은 여러 가지 연구와 임상을 통해 입증되어 왔지만, 일반인들에게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고 실제로 습윤드레싱 처치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지 못했다.
하지만 1990년대 말에 들어서면서 수입 습윤드레싱재가 병원을 중심으로 국내에 소개되기 시작하였고, 2001년 국내 최초의 습윤드레싱재로 알려진 메디폼이 등장하면서 습윤드레싱의 장점이 일반인들에게도 알려지게 되고, 관련 시장은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곧이어, 2mm 두께의 메디폼이 세계 최초로 개발되면서 가정에서도 손수 습윤드레싱 처치를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게 되었고, 이어 점착포가 부착된 소재, 자체 점착력을 갖는 소재, 방수기능의 소재, 은이온 방출 성분이 함유되어 항균력을 발휘하는 소재 등 기능과 편의성이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되면서, 불과 몇 년 만에 약국과 마트에서는 수십 가지 종류의 습윤드레싱재를 찾아 볼 수 있게 되었다.
현재 가장 대표적인 습윤드레싱재는 폼(Form)형과 하이드로 콜로이드 형 등 2가지.
메디폼으로 대표되는 폼형의 습윤드레싱재는 소재의 조직이 스폰지 형태로 되어 있어 뛰어난 흡수력을 갖고 있으나, 두께가 두껍고 자체적인 점착력이 없거나 약하여 별도의 방수포나 부착포를 함께 써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반면, 하이드로 콜로이드 소재(메디폼H)는 자체 점착력이 뛰어나고 두께가 얇아 처치가 간편하지만 흡수력은 폼 형에 비해 떨어진다.
따라서 폼 형태의 습윤드레싱재는 진물이 많고 깊은 상처에, 하이드로 콜로이드 소재의 드레싱재는 가벼운 상처에 적합하다.
최근에는 액상 타임의 습윤드레싱재(메디폼리퀴드)도 등장했다. 이 제품은 매니큐어처럼 상처부위에 발라주기만 하면 즉시 얇은 투명막으로 변해 습윤드레싱재의 역할을 한다. 액상이어서 굴곡 부위의 상처에 쉽게 점착되며, 점착력과 탄력, 방수 기능도 뛰어나서 손가락 관절이나 손톱끝 등 인체의 어떤 부위에도 어렵지 않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본 콘텐츠는 일동제약에서 제공한 보도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