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동근 기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는 5일, 강원도 5개 의료원 조합원 약 700명이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마치고 8일 이후 전면 파업을 예고했다고 밝혔다.
원주의료원지부, 영월의료원지부, 강릉의료원지부, 삼척의료원지부, 속초의료원지부는 지난 달 24일 쟁의조정신청을 하고 1일부터 4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 재적조합원 과반 수 이상 찬성으로 합법 쟁의 준비를 마쳤다.
찬반투표 결과는 전체 투표율 92.4%(641명) 중 찬성률 90.4%(581명)으로 가결됐다.
각 지부별로는 원주의료원지부 투표율 94.5%(189명)·찬성율 92.5%(175명), 강릉의료원지부 투표율 90.1%(64명)·찬성율 95.3%(61명), 영월의료원지부 투표율 92%(103명)·찬성율 99%(102명), 삼척의료원지부 투표율 92.1%(164명)·찬성율 82.3%(135명), 속초의료원지부 투표율 91.6%(121명)·찬성율 89.2%(108명)으로 나타났다.
강원도 5개의료원은 지난 10월24일 동시조정 신청을 진행했으며 주요 요구안으로 ▲ 저임금구조 개선 및 임금인상 ▲ 보건의료인력 확충 및 비정규직 정규직화 ▲ 5개의료원 임금격차 해소 방안 마련 ▲ 강원도의 노사관계 개입중단 및 노사관계 정상화 ▲ 산별중앙교섭 및 지방의료원 중앙교섭 참여와 합의안 이행을 요구했다.
또 지방의료원이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써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강원도가 경영과 수익중심의 운영이 아닌 지방의료원의 지원을 통한 공공의료를 강화 할 것을 요구 하고 있다.
강원도의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 강원도의 공공의료 계획 수립 및 정책협약 이행 ▲ 강원도 5개의료원의 지역거점 공공병원 역할 강화를 위한 인력확보 및 지원 ▲ 강원도 5개의료원 발전을 위한 노사관계 정상화 및 근로조건을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노조측의 입장이다.
보건의료노조 강원도 5개의료원지부는 ▲5일 동시다발 결의대회 ▲6일~7일 강원도청앞 공동선전전 ▲8일 강원도청앞 공동 파업전야제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9일 강원도 5개의료원지부가 공동으로 파업을 하는 초유의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노동조합은 5~6일 2차 조정회의, 8일 3차 조정회의를 비롯해 지부별 교섭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