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질환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일본에서 흡연에 의해 주로 발생하는 ‘COPD(만성 폐색성 폐질환)’의 위험성을 호소하는 영화가 제작돼 화제다.
영화의 제목은 ‘한숨은 괴로울 때, 호흡은 행복한 때’. 방영시간은 약 2시간으로, 일본 베링거잉겔하임이 제작했다.
50 대 중반의 주인공(주연 니시오)은 대기업 영업본부장으로서 활약하고 있다. 그러나 늘 숨이 차고 머리가 아파 조기 퇴직까지 생각한다. 그런 때 의부가 중증의 COPD로 입원하자 겁이 난 그도 진단을 받아 본 결과 초기 COPD라 밝혀진다. 절망한 그는 그러나 꾸준히 치료를 받아 증상이 개선되어 삶의 의욕을 되찾는다는 이야기다.
COPD는 폐의 조직이 망가지거나 기관지가 염증을 일으키고, 호흡하기 어려워지는 병으로 주된 원인은 흡연이지만 비흡연자가 걸리기도 한다. 이전에는 ‘폐기종’ ‘만성 기관지염’등으로 불렸지만 최근 COPD라 부르고 있다.
쥰텐도대학교수 후쿠치 요시유키조씨등이 2000년부터 1년간 행한 조사에서 일본에 530만명의 환자가 있다고 추계되었다. 하지만 실제로 진찰을 받고 있는 환자는 22만명 밖에 없다는 것.
영화를 감수 한 와카야마 의대 교수 이치노세 마사카즈씨는 “헐떡임등의 증상이 있어도 나이 탓이라고 생각해 방치해 있는 사람이 많다”고 우려했다.
영화는 COPD 정보 사이트 ‘SpiNet’(http://www.spinet.jp)로 볼 수 있으며 20, 27일 오후 5시 BS후지에서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