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면 눈물도 마른다?” … 참일까? 거짓일까?
“나이들면 눈물도 마른다?” … 참일까? 거짓일까?
  • 임도이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5.03.25 0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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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눈물도 마른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이 말이 의학적으로 타당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나이가 들수록 눈물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은 자연스러운 신체 노화현상으로, 눈물샘의 부피가 감소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건양대 의과대학 안과학교실 연구팀이 눈물샘 및 안와(눈을 둘러싸고 있는 뼈)에 특이 질환이 없는 109명(남성 54명, 여성 55명)을 대상으로 얼굴 단층촬영을 통해 연령에 따른 눈물샘 부피 변화를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이들의 평균연령은 43.5세(20~78세)였다.

관찰 결과, 한국인의 눈물샘 평균 부피는 오른쪽 눈 0.589㎤, 왼쪽 눈 0.583㎤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눈물샘의 평균 부피는 20~40세 0.630㎤, 41~60세 0.553㎤, 61세 이상 0.544㎤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눈물샘의 부피가 감소했다.

▲ 사진은 특정기사와 무관함.

이런 현상은 남녀 모두에서 같았는데, 연령 증가에 따른 절댓값의 차이는 남성(0.644→0.548→0.572)보다 여성(0.616→0.559→0.518㎤)에서 더 컸다.

이는 눈물샘의 발달과 노화에 미치는 호르몬의 영향이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크기 때문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하명숙 전 건양대의대 안과 교수는 “한국인 정상 눈물샘에 대한 3차원적인 부피가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다른 질환에 의해 눈물샘 부피가 줄어들 수도 있지만, 상당수는 노화에 의한 것인 만큼 나이가 들수록 과다한 컴퓨터 사용이나 TV시청, 스트레스를 피하고,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한 논문은 ‘전산화 단층촬영으로 측정한 정상 한국인의 눈물샘 부피’라는 제목으로 대한안과학회지 최근호(2015년 1월호)에 소개됐다.

한편, 눈물샘은 기본 기능인 눈물 분비 외에도 안구 표면의 면역체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눈물샘에 의한 눈물분비는 건강한 안구 표면과 시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며, 눈물의 양과 질이 줄어들면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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