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3곳중 1곳 “경영난 악화, 부대사업 하고 싶어”
병원 3곳중 1곳 “경영난 악화, 부대사업 하고 싶어”
보건산업진흥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393곳 경영실태 조사
  • 임도이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5.03.1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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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병원 3곳 중 1곳은 지난해 경영상태가 전년보다 나빠졌다고 생각했으며, 이에 따라 부대사업을 위한 자법인 설립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국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병원·종합병원·상급종합병원) 393곳을 대상으로 경영상태를 조사한 결과다.

진흥원은 전국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3547곳의 종별 비율과 비슷하게 표본을 추출해 병원의 경영 상태와 인력 현황 등을 조사했는데, 조사대상 393곳 중 144곳(36.6%)에서 2014년도 경영수지가 전년보다 악화했거나 매우 악화했다고 답했다.

전년과 비슷하다는 대답은 56%, 개선됐다는 응답은 7.4%였다. 매우 개선됐다는 응답은 1곳도 없었다.

# 병원경영 악화 3가지 이유 = 병원들은 경영상태가 나빠진 이유로 ▲인건비 증가(72.9%), ▲환자 수 감소(68.8%), ▲관리운영비 증가(37.5%) 등을 꼽았다.

올해 경영 전망에 관해서는 49.4%가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고 28.2%는 더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영상태가 개선될 것이라는 대답은 22.1%에 불과했다.

# 환자유치, 숙박업, 여행업 선호 = 조사 대상에 포함된 의료법인 102곳 가운데 앞으로 부대사업 확대 등이 포함된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통과되면 부대사업 운영을 위해 자법인을 설립하겠느냐는 질문에 33.3%(34곳)가 그렇다고 답했다. 의료기관들이 구상하는 부대사업은 외국인 환자 유치, 숙박업, 여행업 등이었다. 의료법 시행규칙은 지난해 9월 공포됐다.

# 병원 60%, 간호사 인력난 호소 = 전체 조사 대상 병원 가운데 60.6%는 간호사 인력확보가 어렵다고 답했다. 지역별로는 군 지역에서 심각하다고 답한 비율(71.7%)이 중소도시(62.7%), 대도시(55.1%)보다 높았다. 종별로는 병원급(66.3%)의 간호사 인력난이 가장 심했고 종합병원(53.3%), 상급종합병원(40.%) 순이었다.

보고서를 작성한 박재산 보건산업진흥원 책임연구원은 “간호직 인력난은 지역별, 종별, 설립형태별로 차이가 있으므로 인력난이 심한 지역이나 대상을 선정해 공공병원 수준의 지원책 검토가 필요하다”며 “현재 의료공급체계는 의료기관 종별로 역할분담이 불명확하다. 중소병원의 기능 정립을 통해 대형병원과의 경쟁이 아닌 상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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