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원격의료 시범사업에 적극적인 반대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정작 시범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동네의원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 관계자는 22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최초 5개에 불과하던 참여 의료기관이 현재 15개로 늘어났으며 (참여 의사가) 적극적인 의원들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범사업 참여 기관수는 당초 9곳에서 20곳으로 늘었다.
원격의료는 의사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먼 곳에 있는 환자나 의료인에게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복지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의사-환자 간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그런데 초기와 달리, 시간이 흐를수록 일선 동네의원의 호응도가 높다는 것이 복지부측 설명이다.
실제로 처음 시범사업 도입 당시에는 총 9곳 중 5곳이 보건소, 4곳이 동네의원이었지만, 지금은 총 20곳 중 동네의원이 15곳에 달한다. 지난 3개월 동안 동네의원 11곳이 증가한 것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그동안 접촉을 해온 의원들이 상당수 있다”며 “특히 원격의료 수가 등이 마련되면서 적극적인 의사를 보이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원격의료에 반대하고 있는 의협의 입장과 달리, 회원들이 운영하고 있는 일선 동네병원들은 시범사업에 적지않은 관심을 보이는 있는 셈이다.
복지부는 이 여세를 몰아 오는 3월 1차 시범사업을 종료하고 중간결과를 발표한 후 30개 의원을 추가해 2차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