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보건의료 R&D 사업관리가 일원화되고 연구과제가 ‘암맹평가(Blind Review)’를 통해 선정된다. 제품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연구의 경우 계획서에 비즈니스모델도 제시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13일 ‘제2차 보건의료 R&D 전략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포함한 실천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실천방안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연구사업 관리는 ‘보건의료 R&D 공동관리규정’을 통해 일관성 있게 관리한다. 보건산업진흥원, 국립보건연구원, 국립암센터 등 3개 기관이 각자 실시하고 있던 R&D 사업관리도 일원화한다.
연구과제는 연구책임자의 인적사항 등은 삭제하고 연구내용만을 평가하는 방법인 ‘암맹평가(Blind Review)’를 통해 선정한다. 또, 연구과제 선정 평가위원의 풀을 확대하고 평가위원과 연구책임자 사이에 상관도가 높을 경우 평가에서 해당 평가위원을 제외한다. R&D 사업 관리자의 직무교육도 의무화한다.
기술사업화 전략은 연구자 중심에서 기업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하고 제품개발이 목적인 연구과제의 경우, 연구계획서에 비즈니스모델을 제시해야 한다.
보건의료 R&D 연구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보건의료 R&D 성과평가위원회’도 신설, 3개 관리기관에 대한 종합평가도 실시한다. 현재 3개 R&D 관리기관의 성과평가 체계가 기관별로 다르고 종합적인 기준이 없어 체계적 성과관리가 어렵다는 것이 복지부의 설명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보건의료 R&D 성과평가위원회’는 관련분야 전문성을 가진 민간위원으로만 구성된다”며 “기관평가 결과는 연간 R&D 성과보고서 발간, 우수기관에 대한 인센티브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