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용성형·암치료 수요 급증 … 한국 의료에 기회”
“中 미용성형·암치료 수요 급증 … 한국 의료에 기회”
무역협회 “중국 의료기관 기준 낮아져 … 매년 20% 이상 성장”
  • 이우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12.08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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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내 전문 의료분야의 성장세가 높아 중국 내에 위치한 한국의료기관(한·중합자 외자병원)의 성장은 물론 이 여파로 중국인을 통한 한국 내 의료관광 산업의 발전까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중국 정부의 외자병원 설립 허가 등 의료정책이 해마다 완화되고 있어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무역협회는 8일 “중국 내 미용성형 및 암센터 분야의 성장 속도가 빨라 한국 외자병원의 시장 확대 가능성이 크다”며 “외자병원을 비롯, 의료관광 등 한국 의료기관의 중국인 이용률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2014년 현재 중국 내 외자병원은 200여개로 병원의 수는 줄었으나 누적 투자액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외자병원의 진료횟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성장세가 가파르기 때문에 시장 확대 가능성이 매우 크다.

▲ ‘중국 외자병원 수 변화 및 누적 투자액 현황’. 의료기관은 줄어들었지만 투자액은 점차 늘고 있다 <출처=KITA>.

특히 한국 외자병원이 주력하고 있는 미용성형을 비롯해 암센터, 산부인과, 치과 진료 등의 진료횟수가 평균 20% 이상 성장하고 있고 그 발전속도가 전체 시장의 발전속도보다 빠르다는 것이다.

▲ ‘2009~2013년 각 과목별 진료횟수 현황’. 특히 미용성형과 암치료 분야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출처=KITA>.

또 무역협회는 중국인의 의료목적 방문 수요도 지금보다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내 의료시장 성장에 비해 중국 국민들의 관심이 더 크다는 이유에서다.

무역협회는 “최근 3년간 한국 외자병원의 진료횟수는 증가하고 있으나 시장의 수요를 만족시키기 어려워 ‘한국행 의료여행’이 등장, 최근 3년간 중국인 의료여행 인원이 30% 이상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 미용성형의료기관의 시장 경쟁력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 ‘중국인 한국행 의료여행자 수’<출처=KITA>.

“중국 정부 의료기관 설립기준 낮아져 … 위험 있지만 수요 지속 증가할 것”

무역협회는 중국 내 의료시장 성장세의 이유를 중국 정부의 외자병원 설립관련 정책의 변화로 보고 있다. 2010년 ‘중외 합자·합작 의료기관 관리 시범사업에 관한 법’ 제정 이후 해당 규정이 점점 완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8월 베이징, 텐진, 상하이, 장수, 푸젠, 광동, 하이난 등 7개 지역에 외자병원을 직접 설립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기존에 중국 기업이 반드시 합자해야 병원을 설립할 수 있는 기준을 완화한 것이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지난 2010년 외자병원에 대한 심사를 중앙정부에서 지방정부로 이관한 것을 시작으로 2013년 상하이 자유무역 구역 내 독자병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해줬다. 아직 홍콩·마카오·대만을 제외한 국가는 독자병원설립을 제한하고는 있지만, 이 역시 점차 완화되고 있다는 것이 무역협회의 설명이다.

무역협회는 “아직 ▲중국의 진입제한에 비해 관련법규가 미비한 점 ▲중국 의료보험의 ‘환자진료 허가절차’가 까다로운 점 ▲관리·감독제도가 다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점 ▲중국 내 우수한 의료전문가를 확보하기 어려운 점은 있다”면서도 “중국의 의료시장은 매우 크고 의료기관의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의료시장의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2013년 기준 현재 중국시장에 진출한 한국 의료기관은 53곳이며, 이 중 다수는 전문 진료·수술을 위주로 하는 미용성형의료기관이다.

▲ ‘한국 외자병원 수 및 진료횟수’<출처=KITA>.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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