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 환자 증가 … 중증건선 희귀난치성질환 지정해야”
“건선 환자 증가 … 중증건선 희귀난치성질환 지정해야”
김제식 의원 "국가의료 보장성 강화할 필요 있어"
  • 배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10.1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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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제식 의원
건선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보장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제식 의원(새누리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전국 건선환자는 16만명에 달했다. 또 건선치료에 쓰인 진료비는 17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선은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기는 병으로 면역계가 자기 피부를 외부 병원균으로 잘못 알고 공격해 염증이 생기는 만성질환이다.

팔다리, 얼굴 등 온몸에 붉은 발진이나 반점이 생기는데, 결국 피부세포가 죽어 비늘처럼 심한 각질로 덮이는 경우가 많다. 전염은 되지 않으나 주위의 좋지 않은 시선으로 인해 이중의 고통을 받는 경우가 많다.

연도별 건선 진료현황을 보면 ▲2009년 15만6634명 ▲2010년 15만5305명 ▲2011년 15만7109명 ▲2012년 16만361명 ▲2013년 16만3936명으로 꾸준히 증가세에 있다.

또 이 수치가 요양기관의 진료를 받은 인원인 것을 감안한다면, 진료받지 않는 인원을 포함할 시 환자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지역별 건선 진료현황은 ▲서울 3만9226명 ▲경기 3만9119명 ▲부산 1만171명 ▲경남 9914명 ▲대구 8898명 ▲인천 8868명 ▲경북 8702명 ▲충남 6829명 ▲전남 6006명 ▲광주 5633명 ▲대전 5392명 ▲전북 4959명 ▲강원 4662명 ▲충북 4333명 순이었다.

반면 울산과 제주, 세종은 각각 3832명, 2595명, 136명에 불과해 이들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건선환자 수가 적었다.

이같이 건선환자가 나날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건선 주사제 등 치료비용은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기준 23만3000건이었던 심사청구건수는 28만7000건(2013년)으로 5만4000건 증가한 가운데, 동기간 치료비용은 13억8300만원에서 57억2400만원으로 4배(414%) 이상 증가했다. 또 2014년 상반기 기준 14만4000건의 진료청구가 이뤄진 가운데 36억4200만원의 치료비가 청구됐다.

건선치료의 건강보험 적용은 지난해 9월 1개 성분을 적용하는 것에서 확대돼 현재 5개 성분에 대해 요양급여를 적용하고 있으나 ▲특정 약품에 효과가 없는 경우 ▲2차 투입 시에만 급여가 적용되는 등 기준이 까다로워 환자들이 혜택을 받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5000명에서 1만명 수준으로 추정되는 ‘중증건선’ 환자의 경우 일년에 4~6회 주사제를 맞아야 하는데, 주사 1회의 비용이 250만원(스텔라라 프리필드주)에 달해 1년에 주사값만 800~900만원을 내야 하는 환자들에게는 큰 부담이다.

김 의원은 “정부는 중증질환에 대해 희귀난치성질환 산정특례를 적용하고 있고, 특히 올해 2월부터 25개 질병에 산정특례를 확대 적용했으나 ‘중증건선’은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환자가 고통받는 일을 국가가 나눈다는 심정으로 ‘중증건선’의 희귀난치성질환 지정 등 국가의료 보장성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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