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소비자연대가 22일 개최한 '유리앰플 주사제 파편 인체유입에 따른 안전성 제고방안 토론회'에서 앰플주사제 제품의 81~99%가 유리파편이 주사액 속으로 혼입되며 이는 인체에 축적돼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광준 서울대약대 교수는 5개 제약회사의 1ml, 2ml, 5ml, 10ml, 20ml 앰플주사제를 개봉하는 과정에서 80.7~99.1% 제품에 유리파편이 혼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교수는 주사제에 혼입된 유리파편은 환자의 장기나 혈관에 축적돼 혈액순환을 방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동물실험에서는 폐모세혈관 충혈, 혈전생성, 정맥염, 폐육아종 등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돼 있다고 부연했다.
또 신현택 숙명여대약대 교수는 미국에서 약전과 의료기관평가기구 등을 통해 앰플주사제 사용상 안전지침이 운영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공적인 기준이나 지침이 없다며 미국 대학병원등보다 앰플주사제 점유율 높다고 주장했다.
앰플주사제는 용기전체 일체형으로 된 유리병 주사약품을 말한다. 환자에게 투여할 때 머릿부분을 부러뜨려 열기때문에 유리파편이 생기게 된다.
저작권자 © 헬스코리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