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의료기기 업체 R&D 승부수
제약·의료기기 업체 R&D 승부수
5년간 연구개발비 제약기업 21%, 의료기기 업체 100% 증가
  • 김지혜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3.10.21 0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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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기업들이 연구개발 투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투자를 꾸준히 확대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제약 및 의료기기 상장기업의 2008년~2012년 연구개발 투자 동향을 분석한 결과, 국내 제약기업(61곳)들의 연구개발비는 2008년 3696억원에서 2012년 7915억원으로 연평균 21%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 기간 매출액의 연평균 증가율은 8.1%였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2008년 5%대에서 2011년 8.58%로 증가했다. 다만, 약가인하로 수익성 악화를 겪은 2012년에는 연구개발 투자 규모는 5.1%, 연구개발비 비중은 0.56%p 감소했다.

연구개발 비중은 5년 전에 비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61곳의 상장기업 중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 비중이 2% 이상인 기업은 47개 기업으로 전체 기업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 2011년부터는 연구개발비 비중이 5% 이상인 기업들이 전체의 51%(31개)를 차지하기도 했다.

연구개발 투자는 대기업일수록 더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 연구개발비 비중은 대기업 8.25%, 중소기업 5.02%였다.

제약기업뿐 아니라 의료기기업체들의 연구개발 투자가 활발해졌다. 지난해 의료기기 상장기업 20곳의 연구개발비는 1388억원으로, 2008년(688억원) 대비 2배가량 늘었다.

의료기기 업체의 연구개발비는 2008년~2012년 연평균 19.2% 늘었고,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42.5%의 증가율을 보이기도 했다. 의료기기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연구개발 투자도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는 추세인 것이다.

연구개발비 비중은 2008년 7%에서 지난해 11% 수준에 도달했으며, 매출액 연평균 증가율(7%)과 비교해 볼 때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 비중도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기기 업체 중 연구개발비 비중이 매출액의 5% 이상인 기업은 전체의 75%(15개)를 차지했다.

기업들의 연구개발 확대는 글로벌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중국의 경우, 신약개발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고, 일본은 의료연구 개발 기구 출범계획을 발표하는 등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국가 간 연구개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진흥원은 “국내 제약 및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꾸준한 성장세지만, 무역수지는 적자를 면치 못하는 실정”이라며 “향후 보건의료 분야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연구개발투자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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