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화학과 천진우 교수팀은 자성 나노 입자의 최대 자화율을 예측할 수 있는 나노 측량 법칙(nano-scaling law)의 공식을 제시하는데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이를 통해 빠른 시간에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적화된 특성을 갖는 자성 나노 물질의 제조가 가능하다는 것.
천교수는 "자성 특성의 제어는 나노메디슨 기술의 획기적인 진보를 가져올 수 있고 차세대 MRI 암 진단제, 고열치료제, 약품 분리 기술 및 저장기록 매체에 필요한 나노 입자의 설계와 개발에 결정적으로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노 측량 법칙에 의해 MRI 조영효과가 우수한 나노 물질이 제조되면, 기존 최고 성능의 나노입자에 비해서도 MRI 조영 성능을 100% 이상 추가로 향상시킬 수 있어, 미래의 암 진단 기술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나노 측량 법칙을 통해 자성이 우수하게 설계된 나노입자에 자장을 걸어 주면, 상용화된 나노입자에 비해 5배 가량 증가된 열이 발생되어 암 세포를 순식간에 사멸시킬 수 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화학 분야 권위지인 어카운트 오브 케미칼 리서치(Accounts of Chemical Research)지 2월호에 게재되었고, 국내 및 해외 특허 출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