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결한 욕실은 건강의 척도
청결한 욕실은 건강의 척도
  • 김찬
  • admin@hkn24.com
  • 승인 2012.03.06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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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발전하면서 우리의 시대상황도 많이 바뀌었다. 70년대 흑백TV가 있는 집에 옹기종기 모여서 방송을 봤지만, 시간이 흘러 흘러 올해 말로 아나로그 방송이 전면 종료되고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된다.

목욕 문화도 다름아니다.  대중목욕탕이 사라지고 집집마다 개인욕실이 구비되어 있으며, 40평대 이상의 아파트에는 욕실이 두개씩은 기본적으로 설계가 되어 있다. 대중탕을 대신해서 찜질방이란 새로운 문화가 생겨났지만 사생활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욕실이나 샤워실이 집집마다 거의 없을 정도다.

인류에게 있어서 목욕의 역사는 꽤 길다 할 수 있다. 여러 고전 문헌에 보면 목욕에 관한 기록이 있다. 고대 이집트 건축물의 유적에는 특수한 목욕탕이 있었던 흔적이 남아 있다. 그리스의 목욕 용기 그림 등 복구 유적에서도 목욕을 중시했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우리나라의 대중탕의 역사는 얼마나 되었을까? 예전부터 목욕이 행해졌겠지만 옥내 목욕탕은 왕이나 귀족의 특권이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1910년 일제의 강제합병 전 돈을 받는 대중목욕탕은 없었다. 서민들은 추운 겨울을 제외하고는 동네 개울이나 냇가에서 목욕을 즐겼고, 추운날에는 부엌이나 헛간에서 물을 데워서 목욕을 했다.

우리나라에 첫선을 보인 공중목용탕은 1924년에 평양에 세워진 것이 최초로 알려져 있다. 총독부가 관리인을 임명해 운영되었으며, 6.25 전쟁 이후 남쪽에서는 1960년대 후반부터 대중목욕탕이 선을 보였다고 전해진다. 그로부터 40년이 흐른 지금, 대중목용탕의 기억은 점차 사라지고 찜질방과 함께 개인 욕실이 대세다. 

이제는 매일 아침 저녁으로 집에서 뜨거운 물에 샤워를 하고 욕실에서 반신욕을 즐기는 일이 흔한 문화처럼 돼있다. 화장실을 겸비한 샤워실 욕실에서부터 고급 월풀 욕조와 다양한 시설을 갖춘 욕실 등 그 종류도 헤아릴 수 없을만큼 많아졌다. 그만큼 욕실에서 즐기는 시간은 또 다른 휴식의 개념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현대인들이 욕실에 강한 애착을 보이는 것은 건강에 대한 애착과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욕실의 위생은 가정건강과 직결된다. 유아나 어린이를 키우는 가정에서 리폼을 통해서라도 청결한 욕실을 꾸미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바야흐로 욕실의 청결은 건강의 척도가 된 셈이다. <바센 대표이사>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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