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의사에게 처방받는 것을 귀찮아 한다. 대신, 약국에서 쉽게 약을 사고 그로 인해 오남용문제가 발생한다.
그러나 연말, 한해를 마무리하기 아쉽다는 이유 등으로 술자리를 자주 가지는 사람들은 이런 약 복용에 조심해야 한다.
미국 가정의학회는 이런 비처방 대중약에 대한 부작용을 경고하며 몇가지 유의사항을 내놓았다.
비(非)스테로이드 항(抗)염증약(NSAID)은 소화기 출혈을 유발한다. 때문에 술을 마시는 상태에서 이런 약을 먹을 경우, 부작용을 막을 수 없다. 전문가들은 1주일에 2회 정도만 먹어도 며칠 고생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일부 비처방 항히스타민제 역시 술마실 때 피하는 것이 상수다. 경면(傾眠) 수면 상태에 빠지려는 경향이 심해져 잘못하다가 길가에 누워 잘 수도 있다.
눈이나 비점막의 충혈(코막힘 등)을 제거하기 위한 충혈제거약물이나 기침약도 예외는 아니다. ‘덱스트로메토판(dextromethorphan)’ 성분이 함유된 기침약은 뇌로 들어가 마취된 것처럼 멍하고 졸립게 만든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FDA도 경고하고 있다.
폴리네시아산 후추나무 속의 관목 뿌리로 만든 마취성 음료 카바카바(kava kava) 같은 허브보충제 등도 술과 같이 먹지 않는 것이 진정한 애주가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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