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통은 스릴과 위험의 경계를 두 다리로 걸치고 있는 형국이다. 그래서 더 감미롭고 더 처절하다. 그런 이유 때문에 배우자에게 현장을 들키면 심장마비로 쇼크사 하는 남녀가 많다고 한다.
어떤 도둑은 도둑질 하러 남의 안방에 들어 왔다가 잠자던 주인이 고함을 지르는 바람에 그 자리서 바둥거리다가 숨을 거두고 말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상기 사례는 둘 다 흥분성 쇼크로 불러도 무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쇼크가 가벼울 때는 얼마 후에 쇼크 증세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지만 중증일 때는 사망위험이 증가한다.
쇼크 증세란, 대체로 맥박이 약해지고 빨라져서 거의 촉지가 불가능하며, 혈압은 내리고, 피부는 창백해지며 사지가 차지고 식은땀 등이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쇼크사는 대개 뇌와 심장의 급격한 병변으로 인해 일어나기 때문에 가볍게 보여도 갑자기 악화되어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과다한 운동으로 인한 쇼크사는 심장에 혈액을 제대로 공급해 주지 못해 일어나는 경우로 호흡이 빠르고, 운동·지각·반사 기능도 감퇴하나 의식은 명료하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원인이 중증급성 심근경색과 심장쇼크 합병증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전문가들은 김일성이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만큼 가족력이 사망 원인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뚱뚱한 몸매와 불룩 나온 배를 보면 보통사람들도 유추할 수 있다.
그런데 김정일의 사망원인이 날씨 때문이라는 주장 역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사망 시각으로 알려진 17일 오전 8시 30분 평양의 최저기온이 영하 12도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나온 추정이다.
갑작스러운 기온 하락도 심근경색의 중요한 이유 중 하나다. 날씨가 추워지면 혈관이 수축하게 되고, 혈압이 올라가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겨울철에 유난히 심장마비 사고가 급증하는 이유다.
만약 날씨가 김정일 사망의 주요인이라면 한반도에 추위를 몰고 오는 시베리아 고기압은 한반도의 운명을 바꿔놓을지도 모르는 맹독성이다.
그동안 한반도의 운명은 날씨뿐 아니라, 정치·경제학적-지리적 원인에 의한 북풍의 영향이 거셌다. 중국과 러시아에서 불어오는 이런저런 북풍을 어떻게 현명하고 지혜롭게 대처할 것인가가 김정일 사후 한반도의 운명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