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기나긴 설 연휴가 되면 들뜬 마음에 정작 자신의 건강을 챙기는 일에 소홀해 질 수 있다. 평소 구취가 심하고, 잇몸이 부어 있는 등 치과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설 연휴는 더욱 곤욕이다. 치통이 심해질 수 있어서다.
치과질환의 특성은 병이 꽤 심각하게 진행이 되었는데도 통증이 거의 없다는 것에 있다. 그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겉잡을 수 없는 통증이 찾아오게 되는데 그 통증의 세기는 말할 수 없이 강하다. 병은 이미 깊어질 대로 깊어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잇몸병 또한 지속적으로 쌓인 음식물 찌거기가 치석으로 쌓이게 되면서 잇몸이 붓고 아프고, 고름이 나오기도 한다. 이 역시 서서히 진행하면서 통증이 거의 없어 악화되기 쉬운 질병이다. 극심한 통증이 왔다면 거의 말기에 가깝다고 보아야 한다.
우선 이가 시큰한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혹시 충치가 깊어져 신경관까지 퍼질 수 있는 경계에 있을 수 있으니 자각증상이 있다면 반듯이 사전검진을 받아야 한다. 이러한 경우 첫 단계의 간단한 신경치료 만으로도 극심한 통증은 미리 피할 수 있다.
잇몸질환의 경우에도 응급처치를 받으면 피는 조금 날 수 있지만 어느 정도의 예방은 할 수 있다.
잇몸병에 의한 치통은 더욱 심한테 이 때에는 소염진통제를 다량 복용하는 방법이 조금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충치는 경우에 따라 찬물이나 더운물을 반복적으로 물고 있으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전문의들은 “치통은 반듯이 치과에 가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여야만이 근본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문을 연 치과가 없을 경우 종합병원 응급실에 가면 진통제 주사를 놔주거나 강한 진통제를 처방해 주기도 한다.
입속은 굉장히 면역력이 강하고 혈액순환이 좋아서 통증이 있다가 없다가를 반복한다. 명절 치통 자각증상이 있다면 미리미리 대비하자. [도움말=네모치과병원 최용석원장] / 최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