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신내동 박수영(29세,가명)씨는 몇 년 전부터 헛 트림을 자주 한다.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줄 알고 그럴 때마다 콜라나 사이다 등의 탄산음료를 마셨는데, 속이 한결 편해지는 듯했다.
하지만 트림증상이 심해지면서 급기야 구토까지 나왔다. 과식을 한 날은 특히 더 심해졌다. 진단 결과 박 씨의 질병명은 ‘스트레스 성 위장장애’.
스트레스성 위장장애는 직장인들에게 가장 흔한 질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쉽게 알아차리지 못한다. 트림과 같은 증상은 당연히 단순히 소화가 잘 안되어서 그렇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헛 트림이야 말로 위장이 좋지 않다는 신호라 경고한다.
스트레스는 위와 장의 운동을 방해한다. 때문에 음식물이 위에서 장으로 이동이 잘 되지 않아 음식을 섭취한 후에는 늘 답답하고 복부팽만감이 느껴진다.
따라서 트림을 해서 그것을 해소하려 하는 것인데, 신경을 많이 쓰는 일이 있는 경우에는 위액과 같은 쓴 액이 올라오기도 하고 배가 살살 아프게 된다. 가슴이 답답하다보니 자신도 모르게 한숨을 자주 쉬고, 여성의 경우에는 가슴주변이 아프기도 하다.
하나한방병원(하나의원) 최서형 원장은 “스트레스성 위장장애는 단순한 트림으로 쉽게 알 수 있지만 많은 이들이 이런 증상을 가볍게 여기고 간과한다. 그러나 이러한 위장장애는 조기에 전문의를 찾아 적합한 치료를 한다면 회복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여성들의 생리불순이나 배변장애도 위장장애로 유발될 수 있으므로 치료는 더욱 중요하다.”고 전한다.
[스트레스성 위장장애의 증상]
한숨을 자주 쉰다.
하복부가 항상 답답하다.
차가운 음료나 육류의 섭취 후 설사하는 일이 잦다.
입맛이 없다.
식사량이 적어진다.
배가 심하게 아프면서 설사를 자주 한다.
헛 트림을 자주하고 쓴물이 올라온다.
배변습관이 일정치 않다.
[도움말=하나한방병원 하나의원 최서형 원장] / 최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