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를 자주 골면 만성기관지염에 걸린다
코를 자주 골면 만성기관지염에 걸린다
국내연구진 밝혀내...세계에서 첫 사례
  • 배병환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8.01.29 08: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헬스코리아뉴스】코를 자주 고는 사람은 만성기관지염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는 코골이와 만성기관지염의 상관관계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밝혀낸 것으로 헬스데이뉴스등 미국 언론들이 앞다퉈 보도했다.

고려대 안산병원 수면호흡장애센터 신 철 교수와 인간유전체연구소 백인경 연구교수는 29일 미국 학술지 '내과 자료(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수록된 논문을 통해 40∼69세 연령층 4270명을 대상으로 수면중 코를 고는 빈도와 이들의 질병에 대해 4년 동안 추적조사한 결과, 1주일에 6회 이상 코를 골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만성기관지염 발병 가능성이 68% 더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만성기관지염이 없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코골이 정도와 질병력에 대해 조사해 왔으며 1주일에 6회 이상 코를 고는 사람은 코를 골지 않는 사람보다 만성기관지염에 걸릴 가능성이 68% 더 높았다.

또 흡연의 상관관계를 함께 고려하면 코를 골지 않고 담배도 피우지 않는 사람에 비해 코골이 비흡연자는 만성기관지염 발생 정도가 1.4배로 높았으며, 코를 골면서 흡연까지 하는 경우 발병 위험이 2.9배까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흡연자들만 따로 연구한 결과 거의 매일 코고는 사람들은 코를 골지 않는 사람에 비해 만성기관지염 발병 가능성이 2.44배에 달해 코골이가 만성기관지염에 걸릴 위험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동안 흡연이 COPD의 주원인으로 지목됐으나 이번 연구는 코골이 역시 COPD 위험을 높인다는 결과로 주목받고 있다./배병환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