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표 약사대회 발언 과연 그럴까?
홍준표 대표 약사대회 발언 과연 그럴까?
  • 주민우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1.09.27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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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감기약 슈퍼 판매에 반대 입장을 천명했다는 사실은 민의를 대표한다는 국회의원들의 속셈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하다. 

홍 대표는 “정부가 곧 제출할 약사법 개정안은 국민 편의에만 중점을 둬 국민 안전을 외면하고 있다”고 강변하고 있지만 이는 약사회의 표를 의식한 얄팍한 꼼수로밖에 보여지지 않는다. 

홍 대표는 진짜 국민들의 불편이 무엇인지 알고나 이런 말을 하는지 의심스럽다.  그가 주장하는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의 부작용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런 식으로 따진다면 슈퍼에서 판매하는 약뿐 아니라 약국에서 판매하는 약도 철저한 검증과정을 통해 팔아야 한다.

뿐만 아니라 의약품 슈퍼판매를 위한 약사법 개정 반대는 민주당의 당론이다. 여당 대표가 약사회와 같이 목소리 큰 이익단체 앞에서 깜짝발언을 했다고 해서 이를 믿을 국민이 몇이나 될지 의문이다. 

우리는 홍 대표가 정녕 국민의 안전을 우려해 약사법 개정을 반대한다고 보지 않는다. 정말 그렇다면 참으로 고마운 일이나, 진정성을 믿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동안 정부 여당이 보여준 정책적 혼선만 보아도 그렇다.  

사실 의약품을 슈퍼에서 팔든 약국에서 팔든 그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결국 관리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당사자들은 항생제 오남용 우려니, 국민 안전이니, 허울 좋은 구실을 내놓고 있지만 밥그릇 챙기기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는 게 현실이다. 그래도 이해할 수 있는 것은 당사자들이기 때문이다. 

홍 대표는 24일 전국여약사대회에 가서도 약사들의 환심을 살만한 발언을 쏟아냈다. “약사법 개정안의 기본 방향은 정부에서 주장하는 편의성에 치중해서는 곤란하지 않느냐. 안전성을 더 중점을 두어야 하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약사법 개정에는 타이레놀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이 있는데, 여기에는 간독성이 있다”며 “(이러한 약을 슈퍼판매 대상에 포함한 것은) 정부에서 조금 잘못하는 것 같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밖에도 “기침약을 (슈퍼판매 대상으로) 풀자고 하는데, 제가 마약 검사를 했다. 여기에는 에페드린이 있다. 에피드린은 히로뽕 성분이기 때문에 마약이다. 그걸 한외마약이라고 그런다”라며 제법 전문가다운 발언을 통해 “이거는 풀 수가 없다”고 못박았다.

이러한 발언에 관중석에서는 박수갈채가 쏟아지는 등 참석 여약사들은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혹시나 하는 기대감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이명박 대통령은 물론,  임채민 신임 복지부 장관도 약사법 개정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는 점이다.

홍 대표의 최근 행보가 진정, 국민들의 건강권을 위한 것인지, 표를 의식한 것인지는 당사자인 약사들이 판단할 문제이지만, 소신이 그렇다면 무엇보다 한나라당이 당론으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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