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만 217만명 … 미치도록 가려운 두드러기 치료법 없을까?
환자만 217만명 … 미치도록 가려운 두드러기 치료법 없을까?
  • 김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1.06.26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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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러기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두드러기는 벌레에 물렸을 때 부풀어 오르는 것과 같은 팽진이 특징적인 피부 질환이다. 발생하면,  몹시 가렵고, 경계가 명확하게 홍색 혹은 흰색으로 부어오른다.

편의상 두드러기는 급성과 만성으로 나누는데 수주 안에 완전 소실되는 것을 급성 두드러기라 하며 6~8주 이상 지속 되는 것을 만성 두드러기라고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두드러기(L50)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05년 173만4000명이던 환자수가 2010년 217만1000명으로 늘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4.6% 증가한 것이다.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도 2005년 3659명에서 2010년 4440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0년 인구 10만명 기준 남자는 3888명, 여자 5001명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많았다.  9세 이하는 남자 진료환자가 많은 반면, 10대~50대에서는 여자 진료환자가 많았다.

특히, 인구 10만명당 ‘두드러기 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30대에서 여자가 남자의 2배 가까이 많게 나타났다.

   
▲ 두드러기 연도별 건강보험 진료현황 (단위 : 명)

<인구 10만명당 두드러기 진료환자 추이> (단위 : 명, %)

구 분

2005년

2006년

2007년

2008년

2009년

2010년

연평균
증가율

전체

3,659

3,721

3,957

4,203

4,337

4,440

3.9

남자

3,294

3,334

3,517

3,707

3,813

3,888

3.4

여자

4,031

4,114

4,406

4,708

4,870

5,001

4.4

‘두드러기 질환’은 매년 5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8월에 고점을 보이다 다시 감소하고 있다. 

환자가 증가하면서 진료비 역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05년 687억원이던 건강보험 진료비(본인부담금+건보공단 지급분)가 2010년 1041억원으로, 1.5배 정도 늘었다.  이 중 건보공단에서 부담한 급여비는 2005년 473억원에서 2010년 713억원으로 증가했다. 

   
▲ 두드러기 연도별 건강보험 진료비/급여비 현황 (단위 : 백만원)

<진료형태별 두드러기 건강보험 진료비> (단위 : 백만원)

구 분

2005년

2006년

2007년

2008년

2009년

2010년

연평균

증가율

68,701

70,929

82,801

92,470

99,634

104,162

8.7

입원

980

1,163

1,5321

1,686

1,864

2,005

15.4

외래

44,958

47,980

50,610

54,211

58,743

62,866

6.9

약국

22,763

21,786

30,660

36,573

39,027

39,291

11.5

◆ 두드러기의 원인과 종류 

급성 두드러기는 곤충 자상, 음식물, 약물 알레르기 등에 의해 잘 발생하지만 원인을 찾지 못할 경우도 있다.  만성 두드러기는 매일 발생하는 지속형과 불규칙적으로 발생하는 간헐형으로 나눌 수 있다.  만성의 경우 여러가지 검사를 해도 70~80%는 원인을 찾을 수 없다. 그래서 특발성 두드러기로 분류된다.

두드러기의 원인과 발생기전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이 많지만 발생 기전에 따라서 면역학적 기전과 비면역학적 기전, 물리적 요인에 의한 두드러기,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이차성 두드러기 등으로 나눈다.

면역학적 기전에 의한 두드러기에는 꽃가루나 동물의 분변이나 털, 분무제, 먼지 같은 흡입제나 음식물, 감염, 약물, 기계적 자극이나 물리적 자극 등이 있다.  비면역학적 기전에 의한 두드러기에는 방사선 검사 조영제나, 모르핀, 코데인 같은 원발성 유발 물질에 의한 두드러기, 음식물이나 샴푸, 화장품에 방부제나 향료로 사용 되는 sorbic acid, benzoic acid, cinnamic acid 등이 피부에 접촉돼 나타날 수 있다.

물리적 요인에 의한 두드러기는 △피부 자극에 의해 나타나는 피부 묘기증,  △착암기나 승마 등 반동 되는 잔동 자극에 의해 국한적으로 나타나는 지동 두드러기, △한랭이나 열에 의한 한냉 두드러기나 열 두드러기가 있다. 이는 특히 무더위가 이어지며 야외활동이 많아지고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 8월이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 외 과도한 운동이나 스트레스 뜨거운 목욕 등으로 심부 체온이 1도 이상 상승하면 나타나는 콜린 두드러기, 자외선에 의한 일광 두드러기 등이 있다.

이차성 두드러기는 다른 질환과 관련 되어 나타나는 두드러기로 여러 피부 질환과 감염, 결체 조직 질환, 악성 종양, 대사성 질환 등이 있다. 

◆ 두드러기의 증상 및 치료법

두드러기의 특징적인 피부 병변은 팽진이며 크기는 수 mm 정도로 작은 것에서 부터 손바닥 보다 더 큰 것 까지 다양하다.  병변이 위족을 만들면서 커지고 서로 융합 되어서 지도 모양을 나타내기도 한다.

두드러기는 몸의 어느 부위에서나 나타날 수 있고 개개의 병변은 수 시간정도 지속 되다가 소실된다.

두드러기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을 찾아내어 제거하거나 피하는 것이지만 원인을 밝히기가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은 대증 치료를 한다.

현재로서 가장 중요한 치료 약물은 항히스타민제다. 급성 두드러기가 심해서 호흡 곤란이 있을 때에는 항히스타민제와 에피네프린 피하 주사를 하기도 한다. 스테로이드제는 항히스타민에 반응하지 않는 급성 두드러기에서 단기간 사용 할 수 있으며 만성 두드러기에서는 잘 사용 하지 않는다.

만성 두드러기에서는 아스피린이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사용을 금하고, 더운 목욕, 과도한 운동, 양모 담요, 술 등 가려움을 유발 할 수 있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 두드러기 예방 및 관리요령

두드러기를 예방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을 피하거나 제거 하는 것이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음식물 같은 경우에는 의심이 되는 음식을 금하거나 수 주 뒤에 의심이 되는 음식을 하나씩 추가해서 원인을 찾아가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하나 우리나라에서는 음식물에 의한 두드러기가 실제보다 과도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필요 이상으로 음식물을 금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도움말 / 건보공단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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