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의 주적은 "스트레스"
여드름의 주적은 "스트레스"
  • 조수영
  • admin@hkn24.com
  • 승인 2007.12.29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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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때 아닌 겨울 여드름 환자가 늘고 있다.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드는 날씨로 연일 쌀쌀한 요즘, 급격하게 떨어진 기온과 건조한 바람은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가므로 피부에 치명적일 수 있다. 이럴 때일수록 피부 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한다. 특히 여드름피부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건조한 날씨와 상관없이 여드름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아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한의학에서는 여드름을 피부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체내에서 그 문제점을 찾는다. 여드름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을 상담해보면 주로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는 안면부 열감이다. 그 열감이라는 것이 항상 지속되는 형태도 있고, 긴장이나 스트레스, 온도변화 등에 의해 일시적으로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는 본인은 못 느끼지만 체열진단기를 통해 확인해보면 상부에 열이 몰려 있는 경우도 적지 않게 발견된다.

이런 상부열감은 열이 절대적으로 많아서 발생하기 보다는 열의 편중현상에 기인한 경우가 많다. 즉 상열하한(上熱下寒)이라고 하여 상부로 열이 몰리고 수족부위와 배 등의 인체 하부로 냉기가 몰리는 현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듯이 열기는 발산, 상승하고 냉기는 수렴, 하강하는 성질이 있다. 우리 몸에서도 에너지의 소비를 통한 원활한 기혈소통과 한열의 조화가 이루어지지 못하면 자연스레 상부로는 열이 치받고 하부로는 냉기가 몰리게 된다.

그렇다면 기혈의 소통과 한열의 조화를 막아 상열하한의 증상을 유발하는 요인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우선 첫 번째가 기울(氣鬱)과 기체(氣滯)라는 것이 있다. 우리가 흔히 울체라는 표현을 하는데 억눌리고 정체되었다는 의미이다. 음식에 체한 것이 식체라면 기가 정체된 것이 기체 현상이다. 이런 기체 현상은 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쓰는 말 중에 “기가 막힌다”라는 표현이 바로 스트레스에 의한 기체현상을 의미한다.

또한 “열 받는다”와 “화 난다”라는 말처럼 스트레스는 화열을 조장하고 신수를 고갈시켜 한열의 균형을 어긋나게 한다. 이렇게 기체하게 되면 한열의 순환 및 조화에 장애가 생겨 상열하한의 요인이 된다.

두 번째는 상승, 발산하려는 열기와 하강, 수렴하려는 냉기를 조화시켜줄 에너지의 부족이다. 상승하려는 열기를 하강시키고 하강하려는 냉기를 상승시켜 섞어주는 역할은 능동적인 에너지의 소모를 통해서만 가능한데 이런 에너지가 부족할 때 한열의 조화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열의 편중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 상열하한의 증상의 치료는 울체된 기의 순환을 도와주는 향부자, 진피, 소엽 등의 약물과 혈액을 보충해주고 상부로 치솟는 열을 내려주는 숙지황, 당귀, 황련, 치자, 죽엽 등의 사용하게 된다. 또한 침구요법을 통해 경락 소통을 원활히 하부에 축적된 냉기를 제거해주는 치료를 하게 된다.

실생활에서 얼굴로 열이 몰릴 수 있는 음주나 한증막, 찜질방, 과격한 운동 등을 삼가는 것이 여드름 치료에 도움이 된다. 근본적 원인인 과로나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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