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력일수록 항생제 상식 몰라”
“고학력일수록 항생제 상식 몰라”
“항생제 내성 심각성 알아도 이해는 못해”
  • 김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1.04.26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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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은 항생제 내성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 반면 항생제에 대한 이해도는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고학력일수록 잘못알고 있는 경향이 강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안전평가원은 2010년에 항생제 내성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올바른 항생제 사용을 위한 항생제 내성 소비자 인식도 개선’을 분석한 결과로 전국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결과,  국내 항생제 내성 문제의 심각성을 묻는 질문에는 대상자의 72%가 심각하거나 대체로 심각하다고 답변했다. 

항생제 복용이 감기치료에 도움이 되냐는 질문에는 대상자의 51.1%가 ‘도움이 된다’고 응답하였고, ‘모름/무응답’ 비율도 20.3%에 달했다. 

성별로는 상대적으로 여성(54.9%)이, 연령별로는 30대(60.9%)가 다른 연령에 비해 이해도가 낮았으며, 학력이 높을수록(대학재학 이상, 56.8%) 오히려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참고로 세균에 작용하는 항생제는 감기의 원인인 바이러스 치료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다.

또한 치료 중 증상이 나아지면 임의로 항생제 복용을 중단하느냐는 질문에 74%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성별로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 연령 및 학력별로는 30-40대와 고학력일수록(대학재학 이상, 77.6%)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항생제를 임의 복용하거나 증상이 완화됐다고 복용을 중단하는 잘못된 사용은 항생제 내성을 키울 수 있다.

한편, 항생제 사용 및 내성에 대한 교육을 통해 항생제 인식도 개선효과는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55개 초중고교에서 보건교사를 통해 ‘올바른 항생제 사용, 건강한 대한민국’이란 수업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항생제 내성에 대한 교육 전·후의 인식도를 확인한 결과,  감기의 원인(정답률 41% → 71%), 감기치료에서 항생제 효능 여부(정답률 23% → 73%), 항생제 치료 중 임의 중단 가능 여부(42% → 75%) 등의 항목에서 큰 향상을 보였다.

식약청은 "현재 OECD 항생제 소비량 1위를 점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항생제 내성에 대한 소비자 이해도를 높여 내성발현 환경을 개선하고 일반인들의 막연한 거부감 및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지속적인 홍보와 교육으로 항생제 남용을 막을 수 있는 기반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올바른 항생제 사용법
○ 의사의 처방을 받아 복용할 것
○ 처방받은 기간동안 꾸준히 복용할 것
○ 제시간에 처방받은 양을 정확히 복용할 것
○ 다른 사람과 나누어 먹지 말 것
○ 다음에 먹으려고 남겨놓지 말 것
○ 다음에 비슷한 증상시 이전에 먹다 남은 약을 임의로 복용하지 말 것
○ 폐의약품은 생활쓰레기로 버리지 말고 반드시 약국의 폐의약품 수거함에 버릴 것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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