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몇년사이 꾸준히 말썽을 빚고 있는 지방흡입술 부작용 피시술자가 크게 늘어 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밤 MBC '불만제로'는 지방흡입술의 부작용을 보도하면서 과실 입증책임이 환자에게 있기 때문에 환자를 보호할 수 있는 아무런 대책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례는 국회에서 잠자고 있는 '의료사고피해구제법'이 병원 과실로 인해 피해를 입은 환자에게 얼마나 유용한 법인 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반면교사로 삼을 만하다.
불만제로는 성형외과전문의가 아닌 산부인과나 마취과의사 등 타과목 전공의가 지방흡입술을 무분별하게 시행하면서 부작용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시술방법이 익숙하지 않아 교육방법이 담긴 비디오를 보며 시술을 하는 장면과 의료기기판매업자가 의사들에게 시술방법을 전수하는 등의 장면은 의사들의 부도덕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더군다나 부작용을 유발한 의사들이 뻔뻔하게도 "잘못이 없다" 는 식으로 핑계를 대고 일부 의사들은 지방흡입술 시술방법을 지방흡입기 판매 업체의 영업사원으로부터 배우기도 해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다.
불만제로는 시술 부작용 피해를 입고도 억울하게 당하기만 한 여성 환자의 사례를 내 보내면서 환자들이 피해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현행법상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장치가 전혀 없다고 한탄하고 의료법이나 과잉 광고규제가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