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중 종합전문요양기관(주로 대학병원)에서 가장 많이 이뤄진 암 관련 수술은 '간암 혈관색전술'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8일, 이같은 내용의 '11대 암 질환 입원일수와 진료비 등 진료정보'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환자가 종합전문요양기관에 입원해 받는 수술 중 그 빈도가 가장 높은 암은 간암의 혈관색전술이었으며, 갑상선암의 양측절제술, 위암의 부분절제술이 그 뒤를 이었다. [표 참조]
대신 간암 혈관색전술의 입원기간은 5.5일로 가장 짧았고, 방광암 요관경이용 종양절제술은 가장 낮은 진료비(123만6000원)를 기록했다.
이 밖에 입원기간이 가장 길고 진료비가 많이 드는 암수술은 췌장암의 췌장전절제술로 조사됐다. 이 수술은 한달이 넘는 입원기간(34.5일)을 요했으며 진료비도 1156만4000원이 나와 방광암 요관경이용 종양절제술 진료비의 10배에 근접했다.
종합전문요양기관에 입원해 내과적 진료(방사선·항암치료)를 받은 경우, 입원기간과 진료비는 수술받은 경우와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사선치료 부문에서는 간암이 가장 긴 입원기간(18.3일)과 비용(414만5000원)을 요했으며 뒤이어 췌장암(17일, 390만2000원)·폐암(16.7일, 381만2000원) 순이었다.
항암치료 부문의 입원기간은 간암(5.4일)·자궁경부암(5.1일)·난소암(4.8일), 진료비는 난소암(170만5000원)·대장암(145만7000원)·폐암(123만3000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식도암 남성 비율 92.7%
한편 갑상선암을 제외한 대부분의 암이 남성에게서 훨씬 높게 나타났다. 특히 식도암은 남성 비율이 92.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갑상선암·유방암·자궁경부암은 40대, 난소암은 50대, 위암·간암·대장암·폐암·췌장암·방광암·식도암은 60대에서 가장 많았다.
심평원은 암 질환 정보 중 진료비는 선택진료비 등 보험적용이 되지 않는 비용을 제외한 공단부담금과 본인부담금을 합한 금액으로 실제 환자가 납부하는 본인부담금과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