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년 호시료칸’에서 배운다
‘1300년 호시료칸’에서 배운다
  • 이종현
  • busi0125@gmail.com
  • 승인 2011.01.19 08: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이종현 로덴포유 네트워크총괄 부장.
지난 주일 아침 KBS <100년의 기업>이란 다큐멘터리에 소개된 일본의 여관이 있습니다.

서기 718년에 개업해서 46대 현 주인까지 무려 1300년을 이어온 <호시료칸>이란 여관입니다. 연간 4만 명의 방문객으로 13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강한 중소기업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여관으로 기네스북에 올라있는 이 여관이야기가 30분 동안 펼쳐졌습니다.

치료효능이 있는 온천지역에 일본 나라시대에 처음 세워진 이 여관이 현재 헤이세이시대에 이르기까지 10번의 시대가 바뀌었음에도 꾸준하게 유지되어 살아있는 역사가 된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 시대 최고의 정원설계사를 통해 세워진 멋진 풍광의 정원
○ 매 시간마다 수질관리사가 온천수를 관리하는 정성
○ ‘나카이상’이란 여종업원이 손님을 위해 물수건, 걸음걸이의 방향까지 ‘손님의 마음을 읽으며 시중을 드는’ 철저하게 교육받아 서비스하는 정신
○ 방문한 손님은 다실로 안내되어 차를 대접하고 퇴실 시에도 처음 그 다실로 안내되어 차를 대접하고 주인이 열반경의 좋은 글을 읽어주며 인사하고 배웅하는 전통
○ 새벽 3시에 수산시장으로 나가 가장 좋은 물건을 구하면서도 사심이 들어가지 않도록 단골을 만들지 않고 그때그때 최고의 재료를 최고의 가격으로 구매하는 주방장의 마음 등이 천년을 이어온 훌륭한 비결이었습니다.

특히 맨 마지막에 사장의 인터뷰가 인상 깊습니다.

마음이 흔들릴 때 붓글씨를 쓴다 ‘一期一會’

한 번 만날 때 이번 만남이 반드시 마지막이라고, 평생 단 한 번의 만남이라고 여기고 온 힘을 다하라는 뜻입니다. 다음에 또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는 본인의 마음에 스스로 경계를 쳐서 온 힘을 다해서 손님을 맞으라는 것이 <일기일회>입니다.

우리 치과는 몇 년을 하실 겁니까?

원장님의 치과는 몇 년을 하실 생각이신가요?

제가 근무하는 로덴치과 네크워크에는 부친으로부터 시작되어 40년이 된 치과도 있고, 자제분이 치대를 입학하여 대를 이어 할까 하는 생각을 가진 치과원장님들도 계십니다. 장수시대를 맞아 50세까지만 해야지 라고 생각하다가 최근 65세로 정년을 늘린 원장님들도 계십니다. 미리 미래를 생각하고 은퇴를 생각하여 계획을 세우는 원장님들도 계십니다.

처음 개원을 하셨을 때 원장님께서는 이 치과를 몇 년 경영할 건지 계획을 세우셨나요?
그렇다면, 어떻게 그 연수를 운영하실 계획이었나요?
그때 어떤 마음으로 진료에 임하고자 하는 철학은 무엇이었나요?
그때 어떤 마음으로 고객(환자)을 대하고자 하셨나요?
그때 어떤 마음으로 직원을 대하고자 하셨나요?

“이 정도 투자를 했으니 투자회수기간은 이 정도이고, 아이들이 몇 년 뒤에는 대학에 갈테니 이 정도는 더 해야 하겠지”
“이 동네 최고의 치과가 되겠다. 아니 이 도시 최고의 치과가 돼야지”

“작은 것 하나 세심하게 배려하고 친절하게 환자를 대해야지”
“이 동네사람들은 모두 우리치과에서 진료받고, 애들도 치료받고, 그 손자도 치료받게 해야지”

“우리 병원 직원은 가족처럼 대해 줄거야”
“한 달에 한 번 회식은 당연하고, 생일파티도 해주고, 교육도 많이 보내줘서 최고원장님이란 말을 들어야지”

“임플란트는 내가 최고가 돼야해”
“비보험의 매출은 ****년까지는 전체매출에 **%는 되게 해야지”

그때 그 시절의 마음이 생각나시나요?

그렇다면 지금 그 마음 그대로 행하고 계신가요? 그 마음이 흔들린 적 없으신가요? 그때 흔들리는 마음을 어떻게 하셨나요?

성공하는 세 가지 마음

차동엽 신부의 <초록편지>에 따르면 성공하는 사람들에겐 세 가지 마음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첫째는 ‘초심’, 둘째는 ‘열심’, 셋째는 ‘뒷심’입니다. 그 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마음이 ‘초심’이랍니다. 그 이유는 ‘초심’ 속에 ‘열심’과 ‘뒷심’이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초심’에서 ‘열심’이 나오고, ‘초심’을 잃지 않을 때 ‘뒷심’도 나오기 때문이랍니다. 따라서 우리가 무엇이 되고, 무엇을 이루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위험한 때입니다. 그때 우리가 점검해야 할 마음이 ‘초심’입니다.

‘초심’은 무슨 일을 시작할 때 처음 품는 마음이자, 처음 다짐하는 마음이라고 합니다. 2010년 로덴치과는 3년 만에 29개로 성장했습니다. 2011년 로덴치과 네트워크는 처음에 시작했던 그 마음을 잃지 않기 위해 올해의 키워드를 ‘초심’으로 잡았습니다.

전국 각지에 있는 지점의 발전이 바로 로덴치과 전체의 발전이자 진화의 초석이라는 사실을 상기하면서 처음 로덴치과 네트워크를 만들었을 때의 마음가짐으로 각 지점의 매니지먼트를 강화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초심’은 사랑과 같아서 날마다 가꾸지 않으면 안됩니다. 사랑은 전등이 아니라 촛불과 같습니다. 전등은 가꾸지 않아도 되지만 촛불은 가꾸지 않으면 쉽게 꺼지고 맙니다. 1300년의 살아있는 역사가 꼭 여관만 되라는 법은 없습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