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언
신약개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언
  • 여재천
  • admin@hkn24.com
  • 승인 2011.01.0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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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업계가 1986년부터 물질특허제도 도입에 대비하여 신약연구개발을 시작한 이래로 국내와 해외의 전주기 신약연구개발 코스를 완주하기 시작한 시점은 불과 10여년에 불과하다.  지금은 전형적인 제조업에서 탈피하여 신약 연구개발 중심의 혁신 형 제약기업과 바이테크기업으로 급격한 경영변신을 하고 있다.

그러나 기업들의 투자 여력은 한계상황에 접어들고 있다. 전주기적으로 신약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있는 국가 차원의 프로그램이 없기 때문에 장기적인 투자전략수립에 곤란을 겪고 있다.  기업들은 위험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해외기술수출 중심의 출구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최종 제품화를 통한 해외시장 직접 진출은 점점 요원해지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첫째, 전주기적인 부처연계 신약연구개발사업을 통해서 중장기 신약개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모델이 제대로 구축되어야 한다. 신약연구개발 각 단계들이 유기적으로 상호 연계되어 있음에 따라서 지원 정책의 일관성이 필요하다.  목표 설정단계부터 규제기관 시판승인까지 모든 실패위험을 최소화함으로써 성공확률을 높여가야 하는 고도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산·학·연 보유 역량에 대한 글로벌 기준의 객관적인 평가지표개발, 국가 연구개발포트폴리오 구축, 전문성을 보유하고 글로벌 베스트프랙티스를 경험한 사업 및 진도관리, 목표관리, 위기관리전문가 양성, 글로벌 마켓니즈와 메디컬니즈에 부합될 수 있고 연구개발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아이템 발굴 체계 구축 등 각종 현안에 대해 순차적으로 세부 실행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이 사업을 이끌어갈 주체로서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합리적으로 수립하여 신약연구개발 역량을 확보한 기업을 지원해야 한다. 국내시장에서의 성공 모델도 중요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모델을 목표로 글로벌 기준으로 총 역량을 관리함으로써 국가 신약연구개발 생산성을 제고해야 한다.

둘째, 신약개발과 첨단의료기기개발을 위한 핵심인프라로서 충청북도 오송과 대구 신서지역에 2038년까지 총 8조 6000억원이 투입되는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조성됨에 따라 글로벌수준의 첨단신약개발 거점이 조성되고 있다.

첨단의료복합단지가 국내 제약산업계의 글로벌 수준의 신약연구개발 가능성을 제고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혁신수요에 근간을 둔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과의 연계강화와 차별성 확보 그리고 혁신 견인차 역할 수행은 필수적이다.

셋째,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의 신약파이프라인 유형별 상대적 중요도 분석을 통해서 본 화합물신약과 바이오신약의 수요 비교조사를 말하고자 한다. 이 조사에 따르면 화합물신약 개발은 바이오신약 개발보다 미래시장 성장 및 시장진입가능성, 국내 기술역량에 있어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 보유기술역량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화합물신약 개발을 선호하고 있는 반면에 바이오신약 개발은 보유역량이나 시장성보다는 정부정책이 많은 영향을 주고 있었다. 국내 주요 연구개발중심 제약기업들이 개발에 성공한 신약의 과반수가 화합물로부터 유래되었고, 기업들이 라이센싱을 포함하여 연구개발을 진행 중인 신약파이프라인 가운데 약 60%가 화합물로부터 유래되었다.

국가 신성장동력 분야에 화합물의약품도 포함시켜 화합물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이 상호 보완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국가 신약개발 지원정책이 균형감각을 유지해야 한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전무이사>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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