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약 장기 복용하면 동맥경화 걸린다"
"피임약 장기 복용하면 동맥경화 걸린다"
  • 윤은경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7.11.0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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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피임약을 10년이상 복용하면 동맥경화 위험이 상당히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AP통신은 벨기에 겐트 대학 심장병전문의 에른스트 리첼 박사가 7일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심장학회(AHA) 연례회의에서 경구피임약을 사용하는 35~55세에 이르는 여성 13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복용 10년마다 동맥경화 위험이 20~30%씩 높아지는 것으로 밝혔다고 보도했다.

리첼 박사는 혈관초음파검사로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목부위의 경동맥과 다리의 대퇴동맥을 관찰한 결과, 피임약을 10년이상 복용한 여성이 지방과 콜레스테롤 등으로 형성된 플라크가 쌓여 혈액흐름이 느려질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리첼 박사는 그러나 동맥에 쌓인 플라크가 혈관을 막을 정도로 많은 것은 아니므로 경구피임약 복용을 갑자기 중단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피임약으로는 바이엘쉐링에서 생산되는 ‘마이보라' '미니보라' '트리퀼라' '야스민' 등과  일동제약의 ‘미뉴렛' '오부라로’ 한국오가논의 ‘머실론’ 등이 있다.

그간 국내에서는 피임약의 안전성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최근 전문의약품 야스민을 출시한 바이엘쉐링은 얼마전 ‘다이안느35’에 대한 과장광고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 외국에서는 여러 가지 위험성으로 인해 피임 목적으로 쓰이지 않았던 약품을 ‘여드름이 있는 여성에게 좋은 피임약’으로 광고한 것.

식약청은 바이엘쉐링에 대해 8개월 광고업무 정지 행정처분을 내렸고 지난달 12일에는 다이안느35를 전문약으로 조정했다.

건강세상네트워크 등 시민단체들은 “효과와 부작용에 대해 정확하게 명시해야 하는 제약회사가 약의 위험성을 은폐하고 있는 것에 따른 제재가 필요하다”며 약 허가사항 변경을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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