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제약이 최근 광장동 부지를 현대증권-한원건설 컨소시엄에 2170억원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화이자의 이번 공장 부지 매각에 따른 시세차익은 무려 1587억원에 달하며 이는 4년치 당기순익에 버금가는 금액이다.
한국화이자는 최근 현대증권·한원건설·삼호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본사 건물 및 공장으로 사용하던 공시지가가 1100억원인 서울시 광진구 광장동 427번지 일대 14개 필지 3만3803㎡(1만225평)을 2170억원에 매각했다.
이 부지는 한국화이자가 지난 1995년에 607억원을 들여 매입했으며 지난해 일부인 3049.9㎡(942평)을 24억4864만원에 매각했다.
광장동 부지가 매각된 것이 알려지면서 제약업계에서는 매각대금의 사용처에 대한 각종 소문이 무성하게 일고 있다.
광장동 공장 부지가 본사에서 투자했기때문에 본사로 전액 송금한다는 것과 명동 본사 사옥 매입을 위해 본사에서 차입한 6085만달러를 갚고 나머지를 신약개발에 사용한다는 것.이나 정확한 것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매각을 미국 본사로 송금할 경우 다국적제약사들이 국내에서 과실만 챙기고 있다는 세간의 눈총을 피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