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허영섭 회장의 호(목암)를 따 이름 지어진 대학 건물이 독일의 한 대학에 들어섰다.
녹십자는 "유럽의 MIT라 불리는 독일 아헨 공과대학에 허 회장의 호를 딴 대학건물이 22일 완공됐다"며 "현지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녹십자의 설명에 따르면 목암하우스라 명명된 이 건물은 허 회장이 학부를 졸업한 후 1964년부터 1970년까지 아헨공대에서 공부했던 인연으로 세워지게 됐다는 것.
캠퍼스 내 부족한 강의실 및 학생들을 위한 공간 마련이 시급하다는 소식을 접한 허회장은 이를 위해 선뜻 100만 유로를 쾌척했고 아헨 공대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州)정부는 이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건물 명을 허회장의 호(號)인 목암(牧岩)으로 명명하게 됐다고 녹십자는 덧붙였다.
한편 아헨공대 한국유학생회는 지난 18일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제6회 한∙독 포럼에 참석차 독일을 방문중인 허 회장을 22일 모교에 초청해 이 날 열린 ‘목암하우스’ 완공식에서 감사패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