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문석 "할아버지 땅을 팔아서라도...
강문석 "할아버지 땅을 팔아서라도...
한미, 동아 EB발행 불쾌감 "표시" ... 워런트 투자자는 누구냐?
  • 정대홍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7.10.22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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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형제인 강정석 부사장과 경영권 갈등을 빚고있는 수석무역
강문석 대표(동아제약 이사)가 22일 오전 11시30분부터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동영상은 모두발언 장면)

수석무역 강문석 대표가 20억원의 무이자 차입과 그에 대한 등기이사 선임 약속과 관련 "전적으로 잘못을 시인한다"며 혐의 사실을 인정했다.

강 대표는 22일 오전 11시30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04년 9월 20억원의 무이자 차입과 그에 대한 등기이사직 선임 약속과 관련, "당시 실질적으로 경영일선에서 완전히 배제된 상태에서 빈약한 지분구조 보완에 절박한 필요성을 느껴 쌍방간 동반자적 우호 주주관계에 대한 합의를 표현한 것이다. 이는 동아제약 현직에 재직중인 강재석(강문석 이사의 6촌형)의 주선으로 약정된 것"이라며 "현시점에서 돌이켜 보면 신중하지 못한 결정이었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해 "임시주총 후에 책임있는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했지만 주총 전에 결단을 내릴 수 없느냐는 질문에는 "현 경영진의 편법을 통한 경영권 확보 행태를 저지한 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동아제약 현 경영진이 주식의 의결권 분리를 위해 해외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ISS 보고서를 근거로 동아제약 경영진이 투자자와 금융당국에도 알리지 않고 교환사채의 순수사채 부분과 주식 교환권을 분리해 매각했다"고 주장했다.

강 대표는 "순수사채의 경우 교환사채 매매가의 90%, 주식의 의결권을 의미하는 워런트는 그 나머지인 10% 정도의 가격으로 매매된다"며 "현 경영진은 사채가격의 10%인 73억원의 자금만으로 7.45%의 의결권을 확보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강 대표는 "경영진이 독립적인 해외 투자자에게 교환사채를 매각했다고 발표했지만 사실상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워런트 투자자는 따로 있다"는 주장을 폈다.

그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교환사채와 관련한 자료를 회사 측에 요구했지만 경영진은 공개를 거부했다"며 "이는 잘못된 부분이 있음을 스스로 자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대표는 "현 경영진은 저에 대한 형사소송 대신 자신들의 배임에 대한 책임을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비난의 강도를 높였다.

강 대표는 이번 임시주총에서 경영권 확보에 실패하더라도 지속적으로 경영권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할아버지가 남겨주신 땅을 팔더라도 동아제약의 주식을 추가로 매입할 예정"이라며 "이번에 우수한 이사진을 추천했으며, 앞으로도 동아제약의 발전을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약품과 관련해서는 한미약품 측에서 이사 선임과 관련 3명을 선임해 균형을 맞추는 것이 어떠냐는 제안을 간적접으로 받았으며 지금처럼 16%의 대주주가 무시 당하지만 않는다면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또 "최근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을 만나지는 못했으나, EB발행에 대해 상당한 불쾌감을 나타냈다"며 "마지막 표결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변수를 고려해 결정하기 때문에 내가 속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호텔에서 오후 1시에 열린 김원배 동아제약 대표이사 사장은 강문석 대표 측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으며 강대표 측이 주장하는 교환사채와 관련한 자료는 "없는 것을 있다고 짐작한 뒤 그것을 달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과 관련한 질문에는 '항의'라는 표현을 자제하며 "임 회장 측에서 EB발행에 대한 설명을 요구해 설명을 한번 해 드린 적은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기자들의 EB발행과 관련한 추가 질문 중 민감하다 싶은 사안들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서의 공개는 부적절하다"거나 "주주 가치 보호를 위해 공개할 수 없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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