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경영권분쟁 오늘부터 "뒷줄대기"
동아제약 경영권분쟁 오늘부터 "뒷줄대기"
  • 최연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7.10.22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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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 임시주총을 앞두고 있는 동아제약 경영권 분쟁의 향방이 오늘부터 예정돼 있는 기관투자가들의 잇따른 의결권 행사여부에 따라 판가름날 전망이다. 

동아제약 지분 2.7%를 보유중인 알리안츠자산운용은 지난 19일 의결권 행사를 통해 강문석 이사측이 제출한 총 5명의 이사 선임안 중 이준행 사외이사에 대해 찬성표를 던졌고 나머지 이사 2명과 사외이사 2명에 대해서는 중립의견을 밝힌바 있다.

오늘(22일)은 의결권 5.1%를 보유한 국민연금공단이 의결권 행사에 가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이 경영권 분쟁의 당사자인 강정석 부사장과 강문석 이사(수석무역 대표) 중 어느쪽의 손을 들어줄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일단 이번 주총에서 적극적인 의결권을 행사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 의결권 행사여부는 보건복지부 기금운용위원회 산하 주주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에 위임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이 의결권을 행사하고 나면 미래에셋자산운용(7.85%), KB자산운용(4.78%), Fid LowPriced Stock Fund(4.13%), 우리투자증권(3.73%) 등 나머지 기관투자자들도 잇따라 의결권행사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적극적인 입장표명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기관투자가의 속성상 민감한 이슈에 말리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지금까지 현 경영진을 지지하는 듯한 입장을 보여온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실무진 검토가 끝나는 대로 투자전략위원회 회의를 거쳐 의결권 행사 방향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투자전략위원회는 매주 월요일 주식운용본부장 이상, 리서치 본부장급 이상이 모여 개최한다. 

이유야 어찌됐든 기관투자자들은 늦어도 오는 25일(수)까지는 강문석 이사 측이 추천한 이사 5명(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3명)에 대한 자신들의 의견을 공정공시해야한다.

현재 양측의 지분구조를 보면, 동아제약 현 경영진은 강신호 회장 외 12명이 6.9%를 비롯해 우호지분인 일본 오츠카제약(4.7%)과 동아제약 직원 보유주(1.4%) 등을 합쳐 13.0%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맞서 강문석 이사 측은 한국알콜산업(3.37%) 등 우호지분 16%를 갖고 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다.

동아제약은 21일 소액주주 의결권 약 130만주(전체 지분의 13%) 중 80%(전체 지분의 약 10%)에 대해 위임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본다면 강 회장측의 우호지분은 23.0%로 늘어 강문석 이사를 크게 앞서지만 아직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이번 주총의 승부가 기관투자가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는 이유다.

캐스팅보트로 주목받고 있는 한미약품(7.14%)과 한미약품의 우호세력인 한양정밀(3.72%)이 어느쪽의 손을 들어줄 것인지도 관심사다.  

▲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동아제약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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