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지난 9월 12~14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제9차 국내외 동포들의 평양의학과학토론회'에 참가한 사실이 최근 밝혀져 모두들 의아.
의협은 당시 남북 의학용어를 통일하자는 차원에서 남측의 내과·외과학 등 주요 의학과목 한글 교과서를 북측에 전달한 것을호 알려졌다.
이번 행사에는 의협 대표 10명과 을지대병원 대표, 대한한의사협회 대표 등 모두 28명이 참가했다.
남북 양측 대표단은 다음 제10차 토론회를 내년 5월 3~6일 평양에서 개최키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양의학과학토론회는 조선의학협회 중앙위원회가 '민족의 의과학 기술을 세계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가치있는 연구 성과와 경험을 널리 소개한다'는 취지로 해마다 평양에서 국내외 의학자들을 초청해 여는 학술행사로 올해로 9번째다.
일부에서는 이런 행사를 하면서 왜 쉬쉬하고 알리지 않았는지 모두들 의협의 행동에 의구심을 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