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불안 벗어난다” … 조기발견 기술 급증
“유방암 불안 벗어난다” … 조기발견 기술 급증
  • 김지혜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0.06.07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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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이 여성건강을 위협하는 1위 암으로 급부상하면서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특허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의 유방암 신규 발병자수는 연간 1만명 이상으로 전체 환자의 60%가 50세 미만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는 서구의 젊은 여성들에 비해 3배 정도 높은 수치다.

연령별로는 40대가 40%, 30대 이하가 20% 정도인데, 젊은 환자의 비율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다행히 유방암은 조기발견할 경우 생존률이 98% 이상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유방암 진단방법으로는 자가검진, 엑스레이 검사, 초음파 검사, 조직검사 등이 있다.

서양 여성의 경우 대부분 엑스레이 검사만으로도 유방암 의심 부위 검출이 가능하지만, 동양 여성의 경우 유방의 유선조직이 치밀하여 엑스레이 촬영시 종양 부위 발견이 어렵다. 이로 인하여, 동양여성의 유방암 진단을 하려면 엑스레이 검사뿐만 아니라, 초음파에 의한 추가 검사가 필요했다.

그러나, 최근 두가지 검사를 받지 않고 엑스레이 검사만으로 유방암 조기진단을 할 수 있는 고해상도 엑스레이 영상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의료기기분야 엑스레이 관련 국내출원 특허는 493건으로, 이 중 유방 엑스레이 검사 관련 특허가 10% 수준인 47건에 이르고 있다.  그 중에서도 33건은 최근 2년간 집중적으로 개발된 기술이어서 주목된다. 

출원인별로 보면, 내국인 30건(64%), 외국인 17건(36%)으로 내국인의 출원이 훨씬 많은 편이다. 내국인의 경우 ‘바텍과 바텍이우홀딩스’ 11건(23%), ‘서울대학교’ 5건(11%), ‘한국전기연구원’ 3건(6%) 순이며, 외국인은 ‘엑스카운터 에이비’ 4건(9%), ‘캐논’ 2건(4%), ‘필립스’ 1건(2%) 순이었다.

국내에 출원된 특허의 주요기술은 엑스레이 센서기술 45%, 분석기술 26%, 시스템 구성기술 15% 순으로, 유방 엑스레이 검사기구의 핵심인 센서기술 분야가 가장 많았다.

한편, 미국은 최근 5년간 의료기기 분야 엑스레이 관련 등록특허 1089건 중 유방 엑스레이 검사 관련 특허는 147건으로, 우리나라보다 3배 이상 많게 나타났다.

미국에 등록된 특허의 주요 출원인은 ‘지멘스’ 24건(16%), ‘지이메디컬 시스템’ 19건(13%), ‘홀로직’ 15건(10%), ‘후지필름’ 10건(7%), ‘섹트라 마메아 에이비’ 6건(4%) 순이다.

미국 등록특허의 주요기술은 종양을 입체적으로 검사할 수 있는 3차원 영상 구현기술인데,  앞으로 3차원 유방검사 기술분야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3차원 유방검사가 유선조직이 치밀한 동양여성에게 유용한지는 객관적 검증이 없는 상태다. 

현재, 미국국립보건원(NIH)은 인종과 나이에 따른 다양한 경우의 유방 검사영상을 분석하기 위한 데이터베이스(DB)구축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향후 환자의 특성을 고려한 최적의 유방암 검사제품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따라 머지않아 많은 여성들이 유방암의 공포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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