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하 관절환자 인공관절 시술 2배 이상 증가
60세 이하 관절환자 인공관절 시술 2배 이상 증가
삶의질 기대치 및 수술만족도가 높아진 영향
  • 배병환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7.02.26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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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퇴행성 관절염은 대표적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최근 60세 이하에서 퇴행성관절로 수술을 받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자체가 늘었다기보다는 활동적인 노후를 위해 적극적인 치료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3년 새 60세 이하 환자 약 2배 증가

26일 관절전문병원인 힘찬병원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 병원에서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60세 이하 환자의 비율은 2003년 6.0%에서 2006년 13.2%로 2배 이상 늘었다.

이처럼 젊은층의 수술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무엇보다 수술에 대한 환자들의 자세 변화가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병원측은 "그동안은 초기 수술이나 재수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시술받기를 꺼리는 사람이 많았지만,  최근 삶의질에 대한 애착이 강해지면서 시술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근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박모씨(54. 서울 목동)는 “얼마 전부터 무릎이 심하게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관절의 연골이 닳아서 인공관절을 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 아직 활동할 나이인데다 절뚝거리며 환자 취급 받는 게 싫어서 수술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내구성 뛰어난 인공관절 보급 영향

수술 환자가 증가하게 된 또다른 이유는 수술만족도가 높아진 영향도 크다.  예컨대 과거의 인공관절에 비해 최근의 인공관절은 내구성이 매위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공관절의 수명이 연장되면서 수술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이 수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셈이다.

예컨대 세라믹형 인공관절의 경우,  지르코늄이라는 신소재로 인공관절의 표면을 산화시켜 세라믹처럼 매끈할 뿐 아니라,  내구성이 4900배 가까이 늘어났고 마모도는 85%가 줄어들었다고 병원측은 강조했다.

최근에는 내마모성이 한층 강화된 제3세대 인공연골(일명 X3)이 소개돼 내구 연한은 더욱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윤경환 힘찬병원 인공관절센터 과장은 “노후의 삶에 대해 더 적극적이고, 인공관절 수술기법이나 소재가 더 발달된 미국에서는 50대 및 60대 초 환자의 비율이 35%에 육박한다”며, “우리나라에서도 노년층의 인식이 바뀌고 있어 신기술 도입과 함께 수술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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