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내성 줄이려면 항생제 복용하라?”
“항생제 내성 줄이려면 항생제 복용하라?”
  • 윤수영 기자
  • dttoday@hkn24.com
  • 승인 2010.02.1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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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우리나라 사람들은 항생제 내성에 대한 잘못된 상식으로 인해 항생제 복용을 피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8일 ‘2009년 항생제사용 및 내성에 관한 전화설문조사 및 초점집단 면접조사(FGI)’ 결과,  국민의 항생제 내성에 대한 문제인식과 사용법에 대한 지식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됐으나 잘못된 상식으로 인해 복용을 꺼리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가항생제내성안전관리사업의 일환으로 전국의 성인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조사와 9명으로 구성된 초점집단 면접조사를 통해 실시됐다. 초점집단 면접조사란 소수의 연구대상을 심층적으로 탐구하여 새로운 문제를 발견하거나 설문조사에서 파악할 수 없었던 내용을 보완하기 위해 사용되는 기법이다.

조사결과 항생제가 감기치료에 효과가 없다고 대답한 비율은 45.5%로 2007년의 30.1% 보다 증가했으며 82.2%는 우리나라의 항생제내성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등 항생제내성에 대한 관심과 문제인식 수준도 매우 높았다.

이들은 항생제내성 문제의 주요 원인으로 ▲의사들이 항생제를 많이 처방하는 것(43.0%), ▲소비자들이 항생제를 오남용하는 것(30.3%), ▲축·수산물에 항생제를 많이 사용하는 것(15.1%)이라 대답했고, 알고 싶어 하는 정보로는 ▲항생제 오남용으로 생기는 문제(84.4%), ▲항생제 부작용(84.0%), ▲항생제의 올바른 복용방법(80.1%) 등을 꼽았다.

반면 항생제 내성을 항생제가 몸에 쌓여 약효성분이 작용을 하지 않는 것으로 잘못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이 상당수 있었다. 조사대상의 61.0% 항생제 복용 중 증상이 나아지면 남은 항생제의 복용을 중단하겠다고 대답했고 심층조사를 위해 소비자 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초점집단 면접조사 결과에서도 이같이 확인됐다.

하지만 실제로는 항생제 내성이란 특정 세균이 특정 항생제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사람의 몸이 아닌 세균에 생기는 것이며 처방기간을 지키지 않고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면 병원성 세균을 완전히 죽일 수 없다는 것이 식약청의 설명이다.  살아남은 병원성 세균은 항생제 내성균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식약청은 “항생제 복용기간을 처방대로 준수하는 비율이 과거에 비하여 개선되기는 하였으나 35.5%로 낮은 수준으로 조사되었다”며 “병원균이 항생제에 내성을 갖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약은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항생제내성 소비자 인식도 조사 주요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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