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의 올 하반기 매출이 높은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SK증권의 하태기 연구원은 27일 분석 리포트에서 종근당 주식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유지)’를 제시하고 목표주가(6개월간)를 3만9200원으로 설정했다.
하 연구원은 “종근당은 작년 하반기부터 신규출고를 줄이고 유통재고의 소진을 강화해 분기별 매출액증가율이 2005년에는 20~30%에 육박했으나 작년 하반기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했고 금년에도 1분기 2.7%, 2분기 0.7% 증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그러나 유통재고 축소 움직임은 금년 상반기 말로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추정되며 매출액 증가율이 크게 둔화된 상황에서도 처방의약품 처방증가율은 10~20% 대로 유지됐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의약품의 출고를 확대한다면 3분기부터는 10%대의 성장률로 높아질 것”이라고 밝혀 종근당의 하반기 매출 향상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또 수익성에 대해선 “금년 2분기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적었던 것은 영업력 강화를 위한 영업직원 규모 확대로 판관비가 작년부터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판관비율은 47%대, 매출 원가율은 37%대로 안정된다면 향후 영업이익률은 15%대에서 정착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종근당의 작년 하반기부터 금년 상반기까지의 영업이익률은 14~15%대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타 상위 제약사의 평균 수준”이라고 밝힌 하 연구원은 “판관비가 증가했지만 고수익성 제품의 대형화 등으로 향후 영업 이익률은 15%대 이상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해 종근당의 하반기 약진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