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이미페넴'을 생산하는 중외제약의 시화공장이 약 2개월간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단한다.
중외제약은 15일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시화공장이 cGMP(미국 수준의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 생산설비 업그레이드 공사를 위해 오는 20일부터 10월 중순까지 약 2개월간 생산을 전면 중단하고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난 4월 한미FTA 타결 이후 국내 제약사가 cGMP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가동중인 생산라인을 전면 중단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공사에는 들어가는 비용은 총 40억원이다.
중외제약 이경하 사장은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매출 극대화를 통한 외형적 성장 보다는 글로벌스탠다드에 대한 준수가 선결과제가 됐다"며 "미국 수출이 본격화되는 2009년 이후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외제약 측은 cGMP 규격의 시화공장이 미국 FDA로부터 승인을 받게 되면 앞으로 유럽, 미국 등 선진국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외제약은 지난 2005년부터 자체 개발한 차세대항생제 이미페넴을 일본, 브라질, 중국 등에 수출하고 있다.
또 지난 2006년 세계 2위의 제네릭 전문 제약회사인 스위스 산도스사와 미국, 유럽지역에 대한 1억불 규모의 이미페넴 수출계약을 체결한 이래 cGMP 기준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구축을 추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