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 경영권 위협설 사라지나
현대약품 경영권 위협설 사라지나
  • 배병환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7.07.26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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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약품사옥  
현대약품의 경영권 위협설이 당분간 수면 아래로 가라 앉을 전망이다.

에이비엔 암로 뱅크 엔.브이(ABN AMRO Bank N.V)가 현대약품 지분 7.25%(20만3100주)를 장내매수, 보유하고 있는 사실이 밝혀진 것.

ABN은 26일 런던지점을 통해 지분보유 사실을 금융감독위원회에 신고했다.

지난 19일 현대약품의 지분 7.78%(21만7940주)를 보유하고 있던 투자전문회사 ‘데칸 밸류 어드바이저스 엘피’가 지분을 전격 매각, 그간 배후 인수자에 대한 소문이 끊임없이 나돌았다.

26일 ABN이 현대약품 주식을 매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시장에서는 투자이득을 실현한 데칸 밸류 어드바이저스 엘피가 보유주식을 ABN에 매도했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러나 ABN이 주식을 매수한 이유에 대해서는 단순 투자 목적인지 경영권 참여인지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간 시장에서는 20%의 지분을 보유중인 부산의 사업가 박성득씨가 데칸 밸류 어드바이저스 엘피 주식을 매입했을 것이라는 소문이 끈질기게 나돌았다. 박씨가 그간 공공연하게 “경영에 참여할 계획이며 50%까지 지분을 늘리겠다”고 이야기하고 다녔기때문.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박씨의 말 한 마디에 주가가 요동치는 모습을 보여왔다.

현대약품은 이한구씨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25.74%에 불과해 경영위협에 노출돼 있다.

현대약품의 지분율을 보면 최대주주인 이한구씨와 특수관계인이 25.74%, 신영투자신탁운용이 11.57%, 미국 투자자문사인 안홀드 앤드 에스 블라이흐뢰더 어드바이저스가 9.29% 등 을 소유하고 있는데 ABN이 이번에 지분을 인수함으로써 외국계지분율은 18%에 육박하고 있다.

아무튼 경영권 위협에 최대 변수이던 박씨가 지분을 더 이상 늘리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현대약품 주가는 당분간 안정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경영권위협요소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공개적으로 경영권 인수의사를 밝히고 다니던 박씨가 언제 다시 공격적 자세로 나올지 모른다는 것.

한화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박씨가 주식거래를 통해 이득을 올리는 거물급 투자자이지 경영인은 아니라면서도 “사람 마음이란 알 수 없는 것 아니냐”며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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