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A씨는 1년 전 당뇨병을 진단받고 약을 먹고 있지만 혈당 수치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서 늘 걱정이었다. 고민하던 중 집에서 가까운 B내과의원을 찾아갔고 의사의 권유로 당뇨병 관리 서비스에 참여하게 되었다. 검사도 받고 의사와 함께 1년간 관리계획을 세운 후 식단 관리법, 효과적인 운동법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의원에서 혈당 측정 방법 교육을 받고 난 뒤 매일 혈당도 측정했다.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 사업에 참여하여 꾸준히 걷기 운동을 하고 나니 포인트도 쌓이고 체중도 줄었다. 1년이 지난 후 혈당도 잘 관리되고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약 5년간 시범사업으로 시행했던 ‘일차의료 만성질환 관리사업’이 내일(30일)부터 본사업으로 전환돼 전국에서 확대 시행된다. 이에따라 고혈압·당뇨병 환자는 가까운 동네의원에서 검사를 통해 환자 맞춤형 관리계획을 세우고 질병에 관한 교육·상담과 생활 습관 개선 등을 위한 다양한 환자 관리 서비스(1년 주기)를 받을 수 있다.
환자가 적극적으로 질환을 관리하도록 고혈압·당뇨병 관리 서비스에 참여하면 환자 본인부담률을 의원 외래 법정본인부담률인 30%에서 20%로 경감하여 적용한다. 여기에는 만성질환 통합관리료, 고혈압·당뇨병 관련 검사료, 재진진찰료 등이 포함돼 있다.
걷기 등 스스로 건강생활을 실천하거나 의원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경우 연간 최대 8만 원 상당의 건강생활실천지원금(포인트)*도 받을 수 있다.
건강생활실천지원금은 건보공단 앱(The건강보험) 또는 공단 홈페이지(클릭)에서 신청할 수 있다. 건보공단 지사 팩스나 건보공단 지사 방문 을 통해서도 신청 가능하다.
적립한 포인트는 지정된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용 가능하며, 전국 의원에서 진료비 결제에도 사용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 배경택 건강정책국장은 “이번에 고혈압·당뇨병 관리 서비스가 전국으로 확대 시행됨에 따라 고혈압·당뇨병 환자분들이 동네의원과 함께 적극적으로 질환을 관리하여 합병증을 예방하고 더욱 건강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