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창용] 대웅제약이 최근 5년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품 등재목록에 등재한 특허의 88%가 신약 관련 내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약업계에서 이례적으로 높은 비중이다. 신약 특허 비율이 높다는 것은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의 경쟁력이 높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품 등재목록 현황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 9월 2일까지 대웅제약이 등재한 국내 특허는 총 9건. 이 중 8건(88%)이 신약인 엔블로와 펙수클루 관련 특허다. 이는 대웅제약이 단순히 제네릭 의약품 개발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신약 개발과 특허 확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대웅제약은 글로벌 시장에서 신약의 지적 재산권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국가에서 특허 출원 및 등록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신약의 글로벌 진출은 필연적으로 해외 특허 출원과 등록을 수반한다. 등록된 국가에 한해서 독점권을 행사할 수 있는 특허의 특성상 여러 국가에서 특허를 확보하는 것이 지적 재산권 전략의 핵심이다. 대웅제약은 최근 5년간 847건의 해외 특허를 출원하고 459건의 특허 등록을 완료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이 대개 제네릭 의약품으로 국내 시장에서 출혈 경쟁을 벌이는 경우가 많지만, 대웅제약은 자체 신약을 개발해 특허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신약이 없는 기업들의 경우, 이러한 글로벌 진출 구조를 구축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대웅제약의 신약 관련 특허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
대웅제약의 특허 보호 노력은 직무발명 보상제도를 통해 더욱 강화되고 있다. 2012년 도입한 직무발명 보상제도는 해당 직원에게 그에 걸맞는 보상을 제공하고 발명 의욕을 고취함으로써, 더욱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그 결과, 지주사 대웅과 대웅제약은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직무발명보상 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했으며, 특히 대웅제약은 2회 연속 인증을 획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렇게 달성한 발명 성과는 회사의 자산으로 축적되어 사업적 기회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내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최초로 일궈낸 2년 연속 신약 개발은 그 같은 노력의 결과로 평가된다.
“신약 특허의 비율이 높다는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강화하는 중요한 자산이자, 지속적 성장을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혁신적 신약 개발을 통해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확고히 하겠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이사의 다짐은 복제약 중심의 제약사들이 한번쯤 되새겨볼 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