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창용] 동화약품이 코스닥 상장 피부미용의료기기 기업인 하이로닉의 경영권을 인수한다.
동화약품은 9일 아침 공시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며, 하이로닉 인수목적을 “미용 의료기기 시장진출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라고 밝혔다.
양수 주식수는 1397만 1431주(지분율 57.80%), 양수금액은 약 1607억 원 규모다.
여기에는 구주 보통주 838만 3277주(약 1207억 원 규모)와 하이로닉이 제3자 배정방식으로 유상증자하는 신주 558만 8154주(약 400억 원 규모)가 포함돼 있다
동화약품은 올해 12월 13일 양수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2020년 척추 임플란트 생산 기업 메디쎄이를 200억 원에 인수하면서 정형외과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한 동화약품은 이번 하이로닉 인수로 피부미용 의료기기 시장까지 영향력을 넓힐 수 있게 됐다.
동화약품은 지난 1분기에 매출 1188억 원을 올리며 분기 매출 첫 1000억 시대를 열었다. 동화약품은 ‘판콜’, ‘까스활명수’, ‘후시딘’ ‘잇치’같은 유명 일반의약품 외에 신약 개발에도 큰 공을 들이고 있다. 2021년 173억 원을 연구개발에 쏟아 부은 동화약품은 2022년 192억 원, 2023년에는 200억 원을 투자했다.
앞서 하이로닉도 지난 6일 공시를 통해 “동화약품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08년 설립된 하이로닉은 피부미용 시술에서 쓰는 의료기기를 만드는 회사다. HIFU, LAZER, RF, CRYO FAT REDUCTION, PLASMA 제품군을 생산한다. RF 제품군에 드는 마이크로니들 범용전기수술기 ‘실크로(SILKRO)는 지난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510(k)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실크로는 지난 5일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유통상과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같은 날 HIFU 제품군 DOUBLO 2.0은 태국에서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