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골다공증 치료제 '에비스타'의 유방암 치유효과를 인정하고 승인,추천했다.
FDA 종양학약제자문위원회 위원들은 심혈관질환 부작용 우려에도 불구하고 다국적제약사 릴리의 골다공증 치료제 '에비스타(Evista, 성분:raloxifene)가 유방암발생 위험을 줄인다고 말했다.
위원들은 8대 6으로 폐경후 골다공증에 걸린 여성들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 추천했다. 또 10대 4로 유방암에 걸릴 고위험 폐경후 여성들이 사용하도록 승인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승인이 유방암과 싸우는 많은 여성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힐 것이라 전망했으나 일부에서는 FDA의 이같은 결정에 동의하지 않고 있기도 하다.
랄록시펜 성분의 릴리의 '에비스타'는 2세대 SERM제제로 1997년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FDA의 승인을 받았다.
이 약은 골절위험 감소는 물론 호르몬 대체요법의 문제점인 유방암,자궁내막암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으며 질 출혈, 유방통증 등 부작용이 없는 새로운 차원의 골다공증 예방 및 치료제로 알려져 왔다.
릴리사가 82년 개발했으며 에스트로겐 수용체 매개 작용에 대한 조직선택성 조절자로서 골 대사와 지질 대사에 대해 에스트로겐 효능 작용을 가지는 한편, 자궁이나 유방에는 에스트로겐 길항 효과를 나타내므로 장기간 투여 시에도 안전하다.
이제까지 폐경 후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에 사용되어 왔으나 이번에 FDA로부터 유방암효과도 인정 받아 전새계 유방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기대감을 불어 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는 릴리의 '에비스타'정이 2001년 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