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시우] 프로앱텍(대표이사: 조정행)은 29일 자사가 개발하고 있는 알부바디 항암제의 유방암 종양모델에서 높은 수준의 종양 억제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존 ADC(항체-약물 접합체)는 IgG 항체를 기반으로 150KDa의 높은 분자량으로 암세포 침투력이 낮고 Fc영역에 의한 면역반응으로 부작용 위험이 있었다. 반면 알부바디는 단일사슬 항체조각보다 100배 이상 연장된 체내 반감기를 갖고 있고 scFv(단일사슬항체조각)의 작은 분자량으로 암 투과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고형암 치료에 효과적이다.
또 기존 항체-약물 접합체는 항체 내에 존재하는 아미노산 잔기를 이용하여 약물을 비특이적으로 결합하기 때문에 약물 결합으로 초래되는 항체구조 변형과 약효 감소, 낮은 수율과 비위치선택성으로 인한 공정 복잡화 등의 문제점이 있다.
반면 프로앱텍은 SPAAC(Strain-promoted azide-alkyne cycloaddition) 생체 직교성 클릭화학반응으로 pAzF가 위치특이적으로 도입된 4A-pAzF변이체를 생산하기 위하여 미생물 균주를 개발하였고, HER2 양성 유방암 항체치료제인 트라스트주맙으로 비롯된 4D5-ABD 알부바디를 이용하여 알부바디-약물 접합체 ‘4A-MMAE’를 개발했다.
알부바디 기술적용 4D5-Albu-MMAE와 scFv-MMAE의 항암활성평가에서 4D5-Albu-MMAE가 훨씬 높은 항암효과를 확인했다.
2022년 ADC 항체-약물 접합체는 15개 정도가 허가되어 판매되었으며 판매액은 약 10조 원에 이른다. 그 중 HER2양성 유방암 항체-약물 접합 치료제인 로슈의 캐사일라(Kadcyla)는 2023년 상반기 1조 6000억 원 어치가 팔렸다. 또다른 HER2 양성 유방암 항체-약물 접합체인 다이이치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의 엔허투(Enhertu)는 2022년 1조 7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2023년 상반기에만 1조 6000억 원 어치가 팔려 급성장중에 있다.
한편, 프로앱텍과 한국비엔씨(대표: 최완규)는 지난 2월 22일 ScFV-ABD-Drug conjugate 혹은 Albubody를 이용한 항암치료 후보물질에 대한 독점 판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였고 국내 독점판권을 한국비엔씨에 부여한 상태다. [아래 관련기사 참조]
프로앱텍과 한국비엔씨는 ‘SelecAll’ 원천기술을 결합하여 알부바디 항암치료제 개발에 노력을 다하며 최종 후보물질이 도출될 경우 공동 연구개발 추진 등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 프로앱텍과 한국비엔씨는 현재 당뇨, 비만치료제 지속형 GLP1작용제를 공동연구개발하고 있다.